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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의 불법이민자 추방에도 인종차별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96년 강화된 이민국의 불법이민자 추방정책이 아시안과 히스패닉계 등 유색인종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민자단체들은 지난 96∼99년 통계를 근거로 아시안·히스패닉계는 지난 4년간 추방건수가 2배 이상 늘었으나 캐나다와 유럽계 불법이민자의 추방은 크게 늘지 않았다면 이는 정부의 추방정책이 소수민족 차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추방된 아시안·히스패닉계는 한인의 경우 96년에는 2백33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필리핀계는 2백6명에서 5백38명, 멕시코 출신이 5만9백52명에서 14만8천9백81명으로 각각 2.5배 이상 늘었다.
반면 유럽계 백인 불법이민자 추방은 폴란드계가 지난 4년간 3배 가량 늘은 것을 제외하고는 캐나다·러시아·영국·아일랜드계 등 불법이민자가 많은 것으로 추산되는 민족들은 증가율이 대부분 2백에 못 미치고 있다.
추방건수도 이민국이 추산한 불법이민자 수에 비해 낮아 캐나다인의 경우 불법이민자가 4번째로 많은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99년 9백70명이 추방돼 출신국별 추방자 순위가 8위에 그쳤다.
또 폴란드는 불법이민자가 8번째로 많은 나라이지만 추방자 순위는 20위권 밖으로 밀려 있다.
유력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도 이민국 보스턴 지부에서 중남미계 추방은 급증한 반면 러시아와 아릴랜드계 추방건수는 예년에 비해 별로 늘지 않았다면 편파적인 추방적책과 인종차별에 대해 우려하는 보도를 했다.
일부에선 이민국의 국경지역 단속강화와 소수민족 이민자들이 몰려있는 봉제·정육업계 등에 대한 단속강화가 인종차별적 추방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대다수 유럽계 출신들은 합법비자를 갖고 입국한 뒤 불법체류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단속이 그다지 심하지 않은 업계에 종사하기 때문에 적발될 가능성이 적어 추방건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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