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아노가 5년째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일본 피아노의 아성을 무너뜨려 미국 악기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은 델타사에 따르면 98년 말 현재 삼익피아노는 미시장점유율 27%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은 야마하(23%), 영창·가와이(각 18%)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삼익피아노의 인기가 더해가면서 1·2위와의 격차를 더 벌여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7년 시장점유율을 보면 삼익이 20%, 야마하가 18%, 가와이와 영창이 14%로 집계됐다.
또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은 판매율이 30∼35%에 이를 정도로 튼튼한 시장기반을 쌓고 있다.
이처럼 삼익피아노가 미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높아가고 있는 것은 우선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한데다 엔고영향 등으로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일제 피아노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7∼8년 전부터 나무 대신 플래스틱을 사용하고 그랜드 피아노를 제외한 업라이트 피아노 대부분을 미국에서 현지 생산하는 바람에 제품 경쟁력이 떨어졌으며 거기다 일본 제품 판매대리점들이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겨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마진폭이 높은 삼익피아노의 인기가 높아졌다.
삼익악기는 미전역에 총 1천2백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다.
현재 삼익피아노는 일제 피아노에 비해 평균 5∼13%정도 가격이 낮으며 4인치 업라이트 피아노의 경우 삼익은 4천달러선, 야마하는 6천5백달러선이다.
한편 삼익악기는 피아노뿐만 아니라 기타도 80년대부터 연간 3백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업계내 1위 자리를 고수, 전세계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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