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배달 빨리하기 경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온라인 회사들이 고객 만족을 위해 배달 속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조금만 늦어도 다른 쇼핑몰로 옮겨가는 온라인 고객들의 특성 탓이다. 어번패치는 처음부터 빠른 배달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먼저 재고 관리 및 배달 시스템을 구축한 뒤 영업을 시작했다. 재고관리 직원은 창고의 물품을 모두 스캐너로 찍어 이를 홈사이트에 보내는 일을 한다. 사이트에 올려진 상품 옆에는 쇼핑카트 아이콘이 따라 붙는데 고객들에게 판매가 가능하다는 표시다. 일단 고객이 사이트에 들어와 구매신청을 하면 이 정보는 리얼타임으로 상품이 보관돼 있는 창고로 보내지고, 현장 직원들은 단 5분만에 포장과 선적을 끝마친다. 같은 시각, 배송관리 시스템에서는 뉴욕시내 교통사정과 날씨정보가 튀어나오고 이 정보는 곧바로 배송 차량에 전달된다. 고객이 있는 도로를 찾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한번 이용해본 고객의 80%가 다시 이 회사 사이트를 찾는 이유도 바로 이같은 신속성에 있다는 게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은 퀵서비스 전문업체인 코즈모닷컴에 6천만달러 투자했다. 미국내 고객들의 주문 상품을 하루만에 배달하기 위한 포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적상인 반스앤노블도 최근 이에 질세라 뉴욕의 택배업체들과 연계, 주문 후 하루 내에 배달을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자신의 거주지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하루내 배달 여부를 알 수 있게 하는 시스템도 개발중이라고 반스앤노블측은 설명한다.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맨해튼 거주자의 경우 오전 11시에 주문한 책을 늦어도 오후 7시까지는 받아볼 수 있다. 미국내 온라인 주문 물량의 49%를 배달하고 있는 UPS에도 비상이 걸렸다. 투자은행인 골드먼 삭스에 따르면 UPS는 최근 미국내 당일 배달을 원칙으로 하는 쾌속배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신속한 배달을 위한 사이트간 제휴도 활발하다. 온라인 미용품 판매상인 세포라닷컴은 어번패치와 제휴를 맺고 '주문 후 한시간내 배달'에 도전장을 냈다. 50개 품목을 어번패치 사이트에 올려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일정액의 커미션을 내고 어번패치의 배달망을 이용하겠다는 것. 제휴 이후 세포라의 매출이 10% 이상 늘어 대상 품목을 30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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