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울리는 뉴욕시 집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뉴욕시 렌트가 폭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호황에도 불구, 서민들의 렌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 얼마나 올랐나?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근거로 뉴욕시 중간 렌트 상승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91년부터 99년까지 8년 동안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 4백76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6백48달러가 된 것이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베이사이드-리틀넥은 이 기간 중 4백57달러에서 7백50달러로 64%나 올라 뉴욕시 55개 지역 가운데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화잇스톤은 상대적으로 낮은 2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렌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맨해튼 첼시/클린턴/미드타운으로 무려 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렌트 폭등으로 가계 소득 중 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91년에 비해 1.9%가 높아진 35%에 달했다. ◇ 왜 오르나? 이처럼 렌트가 많이 오른 것은 19세기 말 이후 최대 규모의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렌트 수요가 급증한 데다 뉴욕주 렌트 규제법이 완화돼 건물주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렌트를 올릴 수 있었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 감소와 인터넷 산업의 호황, 문화·사회적 중심도시로서의 매력이 이민자들을 뉴욕으로 몰리게 했으며 이로 인해 렌트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는 지난 94년 이후 중·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 건립에 16억달러를 지원했지만 현재 수요에 비해 20만채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 지난 97년 렌트 규제법 개정을 건물주들이 수리비를 렌트에 포함시켜 받을 수 있게 되고 렌트가 2천달러를 넘을 경우 자유롭게 올릴 수 있도록 된 것도 렌트 인상을 부채질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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