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쉰세대' 취급하면 경영 망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기업들이 최대 고객으로 삼아왔던 소비자층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부터 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미국 인구의 29%를 차지하는 미국사회의 주도 계층이다. 이 가운데서도 40년대 출생 그룹은 어느덧 쉰을 훌적 넘는 나이가 됐다. 경영정보 전문 사이트 엔트리프리너맥닷컷(entrepreneurmag.com)'은 날로 중후함을 더해가는 베이비붐 세대를 공략하는 마케팅 기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들을 사회의 연장자로 취급하는 것은 시장을 아예 포기하는 행위라고 빗대고 있다. 보청기가 필요한 나이가 돼도 웬만해서는 보청기를 사용하려 하지 않는 것이 베이비붐 세대의 공통된 심리라는 것이다. 반전(反戰)운동·히피 문화에 심취해 기성세대에 반항하던 이들은 실제 나이보다 10∼15t라 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 기호에 맞춰 금융·건강·여가 정보 등을 제공하는 '마이프라임타임닷컴(myprimetime.com)'의 최고경영자 크레이그 포만은 "우리 사이트에서는 '은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퇴라면 남아도는 시간을 어쩔 줄 몰라하며 흔들의자에 앉아 무료함을 달래는 모습을 연상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사이트는 '자유'라는 단어를 사용해 베이비붐 세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은퇴자금 운용법'을 '자유계좌 운용법'으로 부르는 식이다. 켄 다이츠월드는 노인층인 실버세대와는 또 다른 베이비붐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전문 마케팅 회사 '에이지 웨이브'를 세우고 '에이지 파워'라는 책도 썼다. 새로운 노년층인 베이비붐 세대 노인들이 21세기 소비·문화를 지배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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