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 대표 재임기간 오히려 길어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미국의 전문경영인 더크 제이거는 17개월만에 프록터 앤드 갬블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매텔의 이사회는 질 버래드를 대표 재임 3년만에 물러나게 했다. 또한 더글러스 아이베스터는 불과 2년만에 코카 콜라 대표직을 그만뒀다. 얼핏보면 미국 대기업 대표들은 대표 수명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증시가 가변성이 커지고 이사회가 그때 그때 경영실적을 문책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대표들의 재임기간은 오히려 더 길어졌다고 보도했다. 뉴욕에 소재한 경영자문회사인 SCA 컨설팅에 따르면 2000년 초 현재 미국 65개 대기업의 대표 평균 재임기간은 8.3년으로 지난 95년초에 비해 1년이 늘어났다. 또 지난 95년에 이들 회사에서 6년 이상 재임한 대표와 6년이 못된 대표의 숫자가 같았는데 지금도 같은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지만 대표들의 재임기간이 늘어난 데는 몇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주가의 상승을 들 수가 있는데 올해 초까지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특히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이사회 멤버들이나 주주들이 굳이 대표를 갈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는 점을 들을 수 있다. 둘째로는 이들 대표에 대한 급여의 증가이다. 10년 전에 미국 200대 기업 대표들의 평균연봉은 280만달러였는데 99년에는 940만달러나 됐다. 이같은 높은 급여의 제공이 가능한 것은 스톡옵션이 있었기 때무이다. 99년의 경우 평균 연봉 중 스톡옵션 가치는 500만달러로 절반이 넘었다. 90년에는 72만달러로 4분의 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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