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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을 많이 자는 10대 청소년들이 수업시간에 보다 집중하게 되고 따라서 성적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돼고 있다.
미국내 많은 교육구와 학교들이 비용 등의 이유로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늦춰 잠을 더 자도록 하는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의 생체 시계가 전반적으로 늦춰져 밤 11시가 돼서야 피로함을 느끼게 되며, 결과적으로 잠자리에도 늦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학교 수업은 7시쯤에 시작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취침시간은 평균적으로 7시간 30분 정도에 불과하며 이는 전문가들이 권하는 취침시간인 9시간에 훨씬 못미친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잠부족은 우울증이나 신경질 등을 가져오게 되고 사회성, 인간성 결여 등의 현상을 낳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청소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많은 지역의 교육구들이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늦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곳은 거의 없다.
이유는 당연히 비용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교육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차등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한 명의 버스 운전자가 오전, 오후 3번씩 학생들을 등 하교시키고 있다. 그러나 등교시간을 조정하면 학생들의 등 하교를 위해 새로 버스를 구입하고 버스운전사를 충원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대부분의 교육구는 고등학생의 등교시간 조정의 대가로 최소 수백만달러의 비용이 들거라고 추정하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비용의 대부분은 교통수단의 구입과 새로운 운전기사의 충원에 사용되며, 데이커어나 에프터 스쿨 잡, 운동 등 과외활동의 시간조절을 포함하면 비용은 더 많이 들게 된다는 주장이다.
2만 2천명의 학생이 있는 체스터 필드 파크웨이 교육구 관계자도 첫해에 8백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천문한적인 비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고등학교 통학시간을 중학교나 초등학교 통학시간과 바꾸는 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어린 자녀들이 새벽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는 학모들이나 해가 진 후에도 가르치기를 주저하는 학교 운동 코치들의 반발때문에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미네아폴리스 교육구의 실험은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1997년부터 실시된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의 등교시간 교환은 ▷버스 구입에 어떤 추가적인 비용도 지출하지 않았으며 ▷방과후 운동활동도 15분 정도가 단축되었을 뿐 경기결과에도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또한 ▷학부모들이 돌아가면서 버스 정류장에서 자녀들을 맞이함으로써 안전문제도 해결했고 ▷고등학교는 수업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20분정도 늦게 시작하고 대신에 초등학교는 오전 7시 40분으로 수업시작 시간을 바꿨다.
따라서 어린 학생들은 좀 더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됐고, 10대 자녀들은 학교에 늦게 갈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초등학생들의 경우 등교전에 데이케어에 갈 필요도 없게 됐다.
결과적으로 미네아폴리스 교육구 학생들에게서는 우울증, 결석,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이 크게 준 것으로 조사결과 입증됐다.
이에 대해 미네소타 대학의 교육연구 센터의 킬라 왈스톰 부소장도 학생들은 보다 많은 휴식시간을 가지게 됐으며 교내 폭력도 많이 줄었다고 말하면서 학부모들은 일과시작전에 자녀들과 식사를 하면서 얘기할 수 있게 돼서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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