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파티 준비목록 1호, 샴페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미국에서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을 때 없어서는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샴페인이다. 그러나 한인들에게는 와인보다도 더 낯설어 어떤 것이 좋고 특징이 무엇인지 익숙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와인과 샴페인의 연관관계를 알자? 아무래도 우리 한인들에게는 샴페인보다는 와인이 좀 더 친숙하다. 따라서 와인과의 관계를 알고 나면 샴페인 맛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샴페인과 와인은 포도와 효모(이스트)를 넣어 발효시킨다는 과정까지는 동일하다. 여기서 일단 발효가 돼 알콜로 된 상태가 와인이고 여기서 다시 탄산가스가 생성되도록 제 2차로 효모와 약간의 설탕을 가미해서 다시 발효시킨 것이 샴페인이다. 다시 말해 와인을 좀 더 발효시켜 만든 것이 샴페인이다. 이 같은 발효과정에서 형성된 것이 바로 샴페인의 독특한 맛을 특징지우는 코를 톡 쏘는 탄산가스와 짙은 향. 1차 발효된 와인에는 보골보골한 물방울(탄산가스)이 없다. 또 향도 샴페인처럼 금방 코로 감지되는 것이 아닌 일단 입안에 머물며 목을 넘어갈 때 느껴진다. 이 같은 맛의 특성 때문에 용도 또한 달라진다. 샴페인은 터트리자마자 방안을 진동하는 진한 향과 함께 톡톡 물방울이 튀는 명쾌감을 주기 때문에 주로 즐거운 분위기의 파티, 예를 들어 축하해주거나 기념하는 자리에서 여럿이 떠들석 하게 마시는데 어울린다. 반대로 와인은 잔잔하면서 맛도 은근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즉 친밀한 사람과의 저녁시간이나 혼자서 음미하기에 분위기가 맞는다. ▲종류와 가격 시중에 나와 있는 샴페인은 크게 프랑스에서 제조된 것과 기타나라로 구분된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은 프랑스산, 미국산(캘리포니아주, 워싱톤주)외에 스페인산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된다. 포도주의 원산인 프랑스에서 생산된 샴페인이 자연히 품질이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것 보다 우수하다. 따라서 가격선도 미국산보다 높다. 프랑스산 중에서 모에 샹동(Moet & Chandon), 삐뻬(Piper-Heidsieck), 따딘제(Taittinger)의 맛이 뛰어나다. 미국산으로는 멈(mumm)과 프랑스의 모에 샹동회사가 이곳에 와서 생산해내는 샹동의 맛이 우수한 편이다. 가격 선은 저렴한 것은 4달러에서 고급품은 2백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특별히 샴페인 맛에 심취되지 않은 소비자라면 보통 20∼50달러 선이면 충분히 훌륭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구입할 때 가장 염두에 둘 사항 샴페인을 만들기 위해 와인을 제2차로 발효시킬 때 병에 따로 담아 처리하느냐 아니면 큰 통에 넣어 한꺼번에 발효시키느냐에 따라 좋은 품질이 결정된다. 이때 각각 병에 담아 발효시킨 것이 품질이 우수하다. 그 다음엔 병 라벨에 'Brut'라고 적힌 것을 확인한다. 미국산의 경우엔 'Dry'라고 적혀 있는데 이것은 샴페인의 단맛이 극히 적음을 뜻한다. 포도가 효모와 완전히 발효되기 직전에 당분이 형성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제조된 샴페인은 단맛이 강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단맛이 적은 것일수록 발효상태가 원숙된 것이기 때문에 품질이 좋다. 다시 말해 '드라이'한 맛은 뒷맛이 달착지근하지 않고 깨끗하다. 따라서 '드라이'제품은 음식과 함께 마시지 않고 식사 전에 식욕을 돋우는데 좋다. 반면 단맛이 나는 샴페인은 오히려 음식과 함께 마시거나 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하는 것이 제맛이 난다. 샴페인과 어울리는 음식은 육류보다는 생선류나 야채스프, 디저트용의 단 스낵류 등이다. 이외 'Vintage:1990'처럼 빈티지라는 표기가 돼있는 것이 이런 표기가 없는 제품보다 좋다. 이것은 어떤 특정 연도에 생산된 포도 한가지로만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런 표기가 없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보통 여러 해에 걸쳐 제조된 와인을 섞어 만들기때문에 가격 선이 대체로 저렴하고 맛도 독특하지 않다. ▲보관법 및 마개여는 요령 - 적당히 차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개를 따면 탄산가스가 더욱 한꺼번에 터져 코르크가 멀리까지 튀어나가 위험하다. 샴페인의 적정온도는 화씨 40∼50. 냉장고에서 2시간, 얼음과 물이 섞인 접대용 아이스 바스켓 속에서는 25∼30분 정도 놓아둔 후 마시면 알맞다. - 거품이 너무 많이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병을 45도 정도 기울인 상태에서 마개를 따면 좋다. 또 이때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병 입구를 향하게 한다. - 병마개를 따면서 서서히 병 안에서 탄산가스가 움직이는 보골보골한 소리가 들리면 그때 서서히 코르크마개를 돌린다. 코르크마개와 병을 각각 반대방향으로 서서히 돌리며 연다. ▲독특한 라벨 - 무슨 내용 담고 있나? Cuvee-양조장소 / Vintage-포도 생산연도 / Brut-dry 의미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샴페인의 병에는 보통 다음의 3가지 타입의 라벨이 붙어있다. 프랑스산의 경우는 불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많다. 그러나 라벨에 적혀 있는 내용들을 반드시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라벨을 어떤 방식으로 표기하고 있는지 그 원리만 알고 있으면 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1.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대부분의 프랑스산의 샴페인의 라벨 맨 위에는 이 같은 표기가 돼 있다. 이것은 AOC라는 약칭으로도 사용되는데 프랑스에서 샴페인을 제조할 때 법으로 요구되는 기준치에 맞게 생산됐다는 것을 뜻한다. 2. Cuvee 일반적으로 어디서 양조, 제조 됐다는 뜻. 즉 Cuvee Dom Perignon이라 표기된 것은 프랑스의 유명한 돔 베리뇽 생산제품이란 뜻이다. 3. Vintage 사용한 포도가 재배된 연수를 나타낸다. 'Vintage 1992'라 표기됐으면 92년에 재배된 포도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처럼 생산 연도가 표기된 제품은 품질이 좋다. 이 같은 표기가 없는 것은 여러 해에 걸쳐 생산된 와인을 혼합 사용했다는 뜻으로 품질이 이보다 떨어진다. 4. Brut 불어로 'dry'의 뜻. 즉 당도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 이보다 더 당도가 낮은 제품에는 'extra brut' 'ultra brut'라 표기한다. 당도가 있을 때는 'sec' 'demi-sec' 'doux'(아주 단맛) 등으로 표시한다. 5. California champagne 시중의 미국산은 대부분 캘리포니아산이다. 6. Charmat method 일단 발효된 와인을 큰 통속에 넣어 한꺼번에 제 2차 발효시켰다는 뜻이다. 이런 제품은 7번처럼 'in the bottle'이라 표기된 제품보다 품질과 가격에서 떨어진다. 7. Fermented in this bottle 6번의 과정에서 큰 통속에 많은 양을 넣는 것이 아니라 각각 병에 넣어 처리한 것으로 품질이 좋고 가격 선이 높다. 8. Official champagne of the millennium 특별한 판매목적으로 생산됐을 때는 이처럼 그때그때 맞는 문구를 만들어 기입할 때가 있다. 일종에 각 제조사의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라벨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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