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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 3명중 1명이 폭행, 강간 또는 다른 형태의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가해자는 주로 가족, 남편 또는 애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릴랜드주 소재 존스 합킨스 공공보건 대학과 보건 및 성평등 센터가 지난 10년간 한국을 비롯한 세계 50여개 국가들의 가정폭력 관련자료 2,000여종을 수집, 분석한 '여성 대상 폭력 근절'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여성의 10%에서 50%가 남편 또는 애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 이 보고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사건은 크게 폭행과 강간으로 대부분 남편 또는 애인이 가하고 있으며 그 정도와 방법, 사회적 인식 등이 지역과 그룹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사회적 지위가 여성 대상 폭행의 가장 큰 원인중 하나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조사대상 613명의 배우자 학대 피해 여성 중 육체적 학대만을 당했다는 여성이 8%에 그친 것에 비해 전체 57%가 육체적, 정신적 학대와 성폭행을 모두 당했다는 일본 가정 조사자료의 예를 들며 가정폭력으로 알려진 배우자 학대는 대부분 육체적 학대와 정신적 학대가 함께 가해지고 전체 사례의 25%에서 50%가 육체적, 정신적 학대, 그리고 성폭행이 복합적으로 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20세 이상의 결혼 여성 707명중 38%가 지난 1년 사이에 배우자로부터 구타를 당했고 전체 12%가 매우 심한 구타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89년도 한국 가정 조사자료와 미국 내 18세 이상의 여성 8,000명중 1.3%가 지난 1년 사이에, 22%가 일생에 남편 또는 애인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는 93년도 조사자료를 인용해 여성 폭력 문제의 보편화 및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여성 폭력 문제가 피해자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칠 뿐만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임신, 성병, 자살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어 국가적, 국제적 차원에서 인권 및 보건 문제로 인식, 취급돼야 한다고 결론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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