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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그 운명을 함께 해왔던 화폐.
정보화가 인간생활의 모든 것을 뒤흔들면서 이제 화폐도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현재 눈부시게 진행중인 정보화를 논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화두는 단연 ‘디지털’. 문서, 음성, 영상 데이터를 마음대로 가공한 멀티미디어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술적 핵심이 바로 디지털이다.
이같은 디지털의 속성을 가미해 최근 등장한 것이 바로 전자화폐다.
여기에 개방성과 보편성을 전제로 하는 인터넷의 급부상은 전자상거래(EC)를 태동시켜 네트워크상에서의 지불수단인 전자화폐의 출현을 실현 시켰다.
물론 EC의 핵심적 지불수단인 전자화폐는 네트워크상에서의 결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단말기와 카드만 있으면 교통수단 이용과 상품구매, 서비스 이용 등 일상적 재화나 용역을 취득하는 데 널리 쓰일 수 있어 지금처럼 현금의 발행, 관리에 막대한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
수천년동안 인류의 생활을 지배해온 실물화폐가 전자화폐라는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전체 온라인 상거래에서 10달러 이상은 신용카드가, 10달러 이하 소액 결제수단은 전자화폐가 주요한 지불수단이 될 것이다.
이처럼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전자화폐는 현재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험운용중이다.
전자화폐는 그 운용방식에 따라 칩카드에 가치를 저장해 사용하는 IC카드형과 PC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사용하는 네트워크형으로 나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운용되는 전자화폐는 IC카드형이 대부분으로 몬덱스, 비자캐시, 프로톤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몬덱스는 현재 뉴욕, 홍콩 등지에서 이미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고 전세계 15개국, 1270만개의 가맹점에서 운용중이다.
몬덱스는 현재 국제적 호환 결제시스템을 구축중이며 유일하게 개인간 자금이체가 가능한 오프라인형 전자화폐로 점차 그 사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PC에 그 가치를 저장, 온라인 지불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형 전자화폐로는 디지캐시가 개발한 이(e)캐시가 대표적이다.
이캐시는 현재 미국, 호주, 독일, 핀란드, 스웨덴 등지에서 시험운용중이다. 젬플러스, 슐렘버거, 베리폰 등 카드제조사는 물론 AT &T, IBM, 도시바 등 통신, 컴퓨터업체도 이캐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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