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만 보고 웹사이트 판단 금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인터넷 주소만 보고는 도대체 어떤 사이트인지 모르는 엉뚱한 도메인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유분방한 인터넷 세상에 그나마 존재하던 최소한의 질서도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수만개씩 생기는 웹 사이트의 관리를 위해 인터넷 주소를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한다는 것은 네티즌 사이 잘 알려진 사실. 네티즌들은 www.xxx.com이면대충 회사겠구나 짐작할 수 있고 .org 로 끝나면 무슨 단체겠거니 생각해왔다. 하지만 요즘들어 이같이 주소만가지고 웹 사이트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많은 사이트 운영자들이 이러한 암묵적인 규칙을 무시한채 무질서하게 도메인 네임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com주소확보에 실패한 업체들이 대신 .org나 .net으로 주소를 등록하면서 이용자들을 혼돈시키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컨설팅업체인 사이트빌더사는 이미 다른 업체가 .com 주소를 등록해버리자 .org로 등록을 마쳤다. 주소만 봐서는 비정부기관이나 비영리단체로 착각할 수 있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소 혼용이 이용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자칫 잘못하면 사기성 짙은 업체들에게 악용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로 비영리단체나 기관을 대표하는 .org 주소로 위장한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오도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최근까지 미국에서 독점적으로 인터넷 주소부여를 담당해온 네트워크 솔루션의 한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com, .net, .org사이의 구분이 희미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등록 대상의 성격에 맞는 주소를 선택하도록 '권고'는 하고 있지만 강요는 할 수 없어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실토했다. 거꾸로 .org를사용하던 단체들도 대중의 귀에 익은 .com주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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