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인터넷쇼핑을 하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 e-메일이나 인터넷서핑을 익명으로 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인터넷 쇼핑에서 신원을 숨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카운트(Ecount)'사가 개발해 곧 상용화에 들어갈 '프라이비트바이(PrivateBuy)'라는 시스템을 통해 신용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없이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쇼핑객이 '프라이비트바이' 사이트에 계좌를 설치하면 각 계좌에 ID 번호와 주소가 부여되고 이 ID 번호는 각 인터넷쇼핑몰에서 신용카드번호를 대신하게 된다. 또 '프라이비트바이'에서 제공하는 ID번호가 마스터카드 번호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쇼핑 운영자조차 고객이 '프라이비트바이' 시스템을 이용해 구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대신 이 시스템은 인터넷쇼핑 사용자들에게 '이카운트'를 믿고 신용카드번호를 맡길 것을 요구한다. '프라이비트바이' 사이트에 계좌를 설치할 때 신용카드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