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달리는 차가 나왔다.
에볼루션으로 명명된 이 자동차는 F1 레이스 엔진기술자 출신 기 네그르 등 프랑스 MDI사 연구진이 개발한 무공해 압축공기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압축공기를 이용해 피스톤을 왕복시키는 이 자동차의 엔진무게는 35㎏에 불과하며 차체하부에 잠수부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의 압축공기탱크(300리터 분량)를 부착하게 된다.
에볼루션의 시제품은 이미 도로 주행시험을 마친 상태이며 도심지역에서 평균 80㎞의 속도로 약 10시간을 주행할 수 있다. 공기의 재주입을 위해선 압축공기를 생성시키는 전기모터를 4시간정도 재충전하면 된다. 공기펌프를 이용할 경우 단 3분이면 재주입이 가능하다.
기술진은 에볼루션이 공기로 달리는 무공해 차량이라는 점 외에도 뛰어난 경제성을 지니고 있다고 자랑한다. 이론상 200㎞를 달리는데 단돈 30센트면 충분하다. 기술진은 또 엔진을 개량하면 가솔린이나 디젤연료도 겸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경우 60㎞ 이하에서는 압축공기를, 그 이상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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