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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기술 분야와 특징
생체인식이란 생리학적인 특성과 행동상의 특이점을 기반으로 신원(Identity)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패스워드나 개인식별번호(PIN)의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최근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생체인식의 장점은 인식되는 시점에 사용자가 실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지문·홍채·망막·음성·얼굴·손정맥 등 다양한 형태의 생체측정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생체측정방법에는 목소리나 서명 같은 행동적 특성과 지문·홍채와 같은 물리적·생리적 특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크게 구별된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 됐고 널리 사용되는 것이 지문인식이다. 생체 인식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신체부위가 동일한 사람은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문인식시스템은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킨다.
지문은 땀샘이 융기해 일정한 흐름을 형성한 것으로 태어날 때의 모습은 이변이 없는 한 평생동안 변하지 않는다. 지문은 식별 성능에 대한 신뢰도, 안정도 및 인식속도가 다른 생체인식보다 높아 가장 효율적인 인증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홍채와 망막이다. 망막 표면의 혈관패턴이나 홍채에 형성되는 무늬는 태어난 이후 만 3세 이전까지 대부분 형성되면 일란성 쌍둥이라도 서로 다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특별한 외상이나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는 한 평생동안 변하지 않는다.
특히 홍채는 망막과 달리 눈이 표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구 질병에 영향을 받지 않고 눈의 충혈과도 상관이 없다. 다른 생체인식시스템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고도의 보안이 요구하는 곳에서 사용하면 유용하다. 반면 인식장치가 크면서 가격이 비싸고 실시간 작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손등의 정맥 패턴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쌍둥이라도 정맥모양은 서로 다르다. 정맥인식 방법은 사용자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고 지문 또는 손가락이 없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음성인식도 생체인식의 한 가지이다. 음성 인식에 관한 연구는 약 40여 년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동안 많은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음성인식은 원격지에서도 통신망을 통해 사용자 인증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사람의 목소리도 항상 일정하지 않으며 소음이 많거나 잡음이 발생, 인식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잇다. 녹음기와 실제 목소리를 구분해 내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외에도 얼굴인식·장문(掌紋)·서명인식 방법이 있다.
얼굴인식 방법은 이용자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이가 들거나 얼굴 각도에 따른 변화까지 인식하기에는 아직 기술수준이 떨어진다. 장문 인식방법은 손가락 길이와 손모양으로 신원을 파악하는 것. 서명인식방법은 전자패드에 직접 서명하는 방법으로 사내 결제 등에 이용한다.
◇ 기술 개발 잇따라
정보통신부는 생체인식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생체인식분야의 국내 산업과 기술력 현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보호센터(KISA) 등과 공동으로 시장분석에 따른 종합적인 육성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제품성능에 대한 평가제도를 도입, 기술경쟁 및 시장활성화를 촉진하고 우수한 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 및 수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생체인식이 이제 어엿한 산업분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이다.
현재 국내에는 20여개의 생체인식 시스템업체가 있다.
이 중 원천기술을 획득한 업체는 10개 미만이다. 지문인식분야에서는 패스21, 니트젠, 스키롭, 휴노테크놀로지, 보고테크, 유니온커뮤니티, 시큐원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홍채 인식분야는 알파엔지니어링과 LG전자, 넥스턴은 정맥인식, 핸디콤은 장문인식 분야에서 앞서있다.
◇ 과제
생체인식 시장은 장밋빛이다. 그러나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돼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기술개발이다. 지문 인식기의 경우 민감도에 인식률이 천차만별이다. 땀이 나거나 손가락이 조금만 흔들려도 인식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방법이 번거로운 것도 문제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는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아예 해제해 놓기도 한다.
또 생체인식 장비는 여전히 고가다. 때문에 금융거래 등에 일반인들이 이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대대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또 정부나 금융기관의 정보독점에 대한 사용자의 '빅 브라더' 공포도 불식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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