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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임 증가는 수태능력 감소때문 >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수태 능력이 과거만 못하다고 지적한다. 환경호르몬과 공해물질의 영향으로 남성의 정자수가 감소하고, 운동성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자수가 1940년 1억1,300만개에서 90년 6,600만개로 줄었으며, 매년 1-2% 감소한다고 보고도 있다.
여성의 경우 늦은 결혼과 고령 임신이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임신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일반화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제일병원이 조사한 결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93년 9.3%에서 96년 10.5% 지난해 11.3%로 늘었다.
여성의 수태능력은 난자의 나이가 결정한다. 35세를 넘으면 20대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절반 이상 떨어진다. 나이가 많을수록 난자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데다 질이 떨어져 수정이 돼도 자궁에 착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난자는 태어날 때 200만개 수준에서 30세께 10만 - 20만개, 폐경기(48-49세)이 되면 1,000개 수준으로 급감한다.
< 가임 여성의 10-15%가 잠재 불임 >
1년간 피임없이 불임생활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잠재 불임에 해당된다. 여성 원인의 불임은 40% 정도로서, 원인으로는 1년에 배란이 서너 번밖에 되지 않는 배란 이상, 자궁경관에 점액이 부족해 정자의 통행을 막거나 난관이 막힌 경우 등이 꼽힌다.
이밖에 남성 원인이 40%, 양쪽 모두에게 원인이 있거나 불명인 경우가 각각 10%이다. 남성 불임은 고환염, 정관이 막힌 경우, 정자가 2,000만 마리 이하인 희소정자증 등이 원인이다.
< 시험관 아기 시술이 만능이 아니다 >
여성의 배란 이상은 대부분 약물이나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 자궁에 종양이 있거나 난관이 막혔으면 자궁경이나 복강경 수술로, 그래도 안되면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등을 이용한다. 남성도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 시험관 아기 시술이 임신을 보증하지 않으며 아직까지 성공률이 30% 안팎에 머물고 있어, 수술이나 인공수정으로도 임신이 이뤄지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노력 >
불임 수술을 받기에 앞서 임신 성공률을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남성은 속옷을 헐렁하게 입고, 매일 찬물로 음낭을 씻어주는 게 좋다. 고환이 체온보다 1-2도 낮아야 정자가 왕성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부부관계가 잦으면 정충이 덜 성숙해 정자가 부실해지는 만큼, 배란기에 맞춰 이틀 간격으로 2-3회 집중적인 관계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
남성은 한 번에 5,000만-1억 마리의 정자를 배출하지만, 대부분 산성인 질에서 죽거나 백혈구에 먹혀 난자에 접근하는 경우는 100여 마리에 불과하다.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면 질의 분비물이 질벽을 덮어 정자가 산에 노출될 위험이 줄어든다.
또 질이나 자궁에 강한 수축작용이 일어나 정자가 자궁경부에 점액을 휠씬 쉽게 통과할 수 있다. 금욕하면 정자의 수가 늘어나 임신 확률이 높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오히려 오랜 금욕은 정자의 재고량을 늘려 노화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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