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전자파를 해독, 미국 신종해킹 비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컴퓨터 정보유출이라 하면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한 해킹이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를 통째로 훔쳐내는 고전적인 방법을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컴퓨터 정보 정탐수법이 있다. 작업중인 컴퓨터 모니터에서 발산되는 전자파를 해독해 내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국방부 및 정보 기관, 해외 주재 대사관들이 컴퓨터 모니터 전자파를 통한 정보 유출을 우려해 템피스트(TEMPEST)프로그램 이라는 보안작전을 실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템피스트란 순간 전자동 파동표준(Transient Electromagnetic Pulses)의 약자이다. 모니터 전자파를 이용한 정탐수법의 원리는 음성도청과 비슷하다. 전자파를 안테나로 탐지해 중폭한 뒤 다른 모니터에 그대로 재생해 내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니터의 전자파는 TV전파와 특성이 비슷해 고성능 안테나와 증폭장치만 갖추면 수백m 거리에서도 정탐이 가능하다. 미 정보기관과 군대는 1980년대부터 컴퓨터 모니터를 통한 정보유출에 대비해 왔으며 템피스트 프로그램에 의해 기업들로부터 특수제작된 보안장치를 사들여왔다. 보안장치들의 원리나 구성물들은 기밀이라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자파 차단막에서부터 경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알려졌다. 코덱스 데이터 시스템은 컴퓨터 모니터에서 탐지 가능한 전자파 신호발산여부를 체크하는 스케너를 대당 2만달러에 국방부에 납품하고 있다. 버지니아와 BEHA사는 구리와 니켈을 이용해 만든 3만달러짜리 이동용 특수천막을 공급중이다. 이밖에 사방이 전자파 차단물질로 표면처리된 작업실이아 PC용 덮개들도 사용되고 있다. 미 정부는 이런 보안장치들의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허가없이 민간이나 외국기관에 절대 납품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고 있다. 보안도 보안이지만 이 장치들은 조금만 손보면 역으로 고성능 정탐장비로의 탈바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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