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공 샐틈 없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전 세계 테니스팬을 열광시키는 US오픈 테니스 대회가 열릴 때면 발명가 빌 찰튼의 딸 사라 찰튼은 멀리 몰타에서 미국으로 날아온다. 경기가 열리는 내셔널 테니스 센터를 비롯, 3개의 테니스코트에 사이클롭스(Cyclops)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1981년 미국 테니스 협회가 최초로 도입, 계속 업그래이드해 사용하고 있는 사이클롭스는 서브의 인이나 아웃을 판별해 주는 시스템으로서 US오픈뿐 아니라 윈블던과 호주 오픈에도 사용되고 있다. 빌 찰튼이라는 발명가가 개발해 매년 찰튼가가 협회측에 임대해 주는 형식으로 테니스코트에 설치된다. 사이클롭스는 테니스코트 표면 사이드라인에 설치된 두개의 박스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코트바닥을 가로지르는 5개의 인프라광선을 다른 상자로 전송해주며, 이 광선을 접수하는 두번째 상자는 심판이 늘 휴대하고 있는 작은 컨트롤 박스와 연결된다. 5개 광선 중 첫번째는 서비스라인을 따라 흐르고, 다른 4개는 라인 외부 18인치 범위까지 설치되어 있다. 만약 서비스볼이 첫번째 광선의 라인위나 바로 안쪽을 건드렸을 경우 순간적으로 해당 광선이 끊기게 된다. 마찬가지로 볼이 라인을 벗어나 다른 4개의 광선 중 하나를 건드렸을 경우도 해당 광선이 끊기게 된다. 심판이 들고 있는 컨트롤 박스는 첫번째 광선이 끊기면 초록색 불빛을 깜박여 서브가 성공했음을 알리고, 다른 4개의 광선이 끊기면 붉은색 불빛을 깜박이며 요란한 '폴트(fault)'신호음을 내보낸다. 사이크롭스 외에도 서브성공여부를 가려주는 시스템이 있었다. 90년대 US 오픈에서 사용됐던 테니스 일렉트로닉 라인스(Tennis Electronic Lines)는 테니스볼의 금속섬유를 인식해 서브의 인·아웃을 판별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신발이나 라켓에 부착된 금속성분까지 인식하는 등 효용성이 떨어져 중도에 사용이 중지됐다. 이에 비해 사이클롭스는 높은 정확도로 심판과 선수 모두에게 신뢰를 쌓는데 성공했다. 사이클롭스는 심판의 '서브아웃' 판정에 선수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없앰으로서 테니스를 더 신사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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