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위해 생명보험가입 벤처기업 새 풍속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직원들을 위해 생명보험까지 들어주는 회사? 얼마나 위험한 일을 시키길래, 얼마나 혹사시키길래 생명보험까지 들어줄까? 조금 생소하게 들리지만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벤처업계에서는 직원들을 위해 생명보험을 들어주는 회사가 늘고 있다. 통상 개인이 드는 생명보험을 회사가 대신 가입해주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작업을 하는 일부 업체 빼놓고는 드문 현상.왜일까? 이유는 벤처기업 종사자들이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등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것을 회사가 모른 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직원들을 위해 사무실에 침실이나 샤워실을 마련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확실한 보장책'을 세워주는 것은 근래의 일이다. 지리정보시스템(GIS) 벤처기업인 한국공간정보통신사장은 최근 전직원 18명의 생명보험을 들었다.사장은 "직원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최악의 경우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보험가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회사의 한 직원은 "한달에 5차례 이상 지방출장을 가고 야근을 밥먹듯이 해야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며 "회사에서 생명보험을 들어줘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체결한 보험내용은 휴일 상해시 최대 10억원,평일 상해시 최대 5억원을 지급받도록 돼 있다. 지문인식기 생산업체인 '니트젠'도 한달 전 재해시 최대 2억원,사망시 최대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전직원 50명의 생명보험을 가입했다.1대1 인터넷 마케팅 솔루션 제공업체인 '아이마스'도 전직원 25명의 종신보험을 들어 상해 또는 사망시 최고 1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한글과컴퓨터'는 직원 단체 상해보험에 들어 상해시 최대 1억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아이마스 사장은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벤처기업은 특히 사람이 재산"이라며 "앞으로도 업무강도가 높은 직원들을 위한 후생복지대책이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모 벤처기업의 직원은 "생명보험 가입은 부침이 심한 이 업계에서 스톡옵션과 함께 직원들을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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