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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거용 부동산은 대부분이 아파트로서 신규 다세대주택의 80%가 임대를 목적으로 건설됐으며 신규 단독주택 가운데 임대를 목적으로 건설된 주택은 3%에 불과했다.
1999년 신규 다세대 주택 착공건수는 33만1천 건으로 98년에 비해 약간 적어졌으나 93년의 16만2천 건에 비해서는 거의 20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1980년대 임대용 주택 관련 세법이 개정됐다가 다시 환원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임대용 부동산 건설 부문에서는 아파트가 주도적 위치를 누리고 있으나 전국적으로는 아직도 단독주택이 임대 부동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990년대 들어 임대부동산 시장은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각각 다른 양상을 띠고 발전했다.
1인 가정의 증가, 이민의 유입, '에코 부머'(echo boomer)의 20대 진입 등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4% 이상 증가시켰으며 서부와 동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생산활동이 증가도 공백률 하락에 일조 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수요 증가가 2% 미만에 그치고 공급은 많아져 전국적으로 공백률이 상승했다. 단독주택 공백률은 93년 3.7%에서 99년 7.3%로 늘었다. 임대를 주지 못한 단독주택이 같은 기간에 42만1,000채에서 68만6,000채로 늘었다는 의미이다.
임대용 단독주택이 공백률 증가를 가져온 또 다른 이유는 주택 소유에 대한 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의 테넌트들은 조건만 맞으면 자기 집을 사려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단독주택의 테넌트들은 다세대주택의 테넌트들보다 평균적으로 연소득도 높으며 부부인 경우가 많다. 반면에 단독주택 소유주들은 점점 자기 집을 임대용 부동산으로 내놓는 경향이 높아져 수요보다 공급이 27만채 많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나이가 많을수록 임대용 주택 소유율이 높아진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베이비 부머가 중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대용 주택에 대한 수요는 다세대주택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청중년기 가구를 중심으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에코 부머'들이 부모 슬하에서 벗어나 살기 시작하면서 25세 미만 테넌트 가구의 수가 1994∼99년 25만가구나 늘었다. 이들 청중년 세대 사이에서 주택 소유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80%를 넘는다.
베이비 부머들 역시 이같은 현상에 일조해 35∼54세 연령층의 테넌트 비율을 1997년에 37%로 높였다. 이같은 현상은 테넌트 가정의 비율이 75년 26%, 87년 30%였던 사실을 놓고 볼 때 뚜렷한 추세가 있음을 보여준다. 베이비 부머들은 앞으로 10년간 45∼64세 연령층에서 테넌트 가정의 비율을 22%에서 26%로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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