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충남 광천 오서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 '젓갈 메카' 광천읍서 20분 거리 오서산은 '젓갈의 메카'인 광천읍에서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충남의 제 2위봉. 산행 시간은 넉넉잡고 4시간 정도면 충분하기에 등산과 함께 젓갈장만을 할 수 있는 산행지로 제격이다. 오서(烏棲)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옛부터 까마귀가 많이 살아 불리워졌다'고 한다. 하지만 북쪽 암릉이 끝나는 표고 7백40m에서 정상까지 약 2㎞의 능선은 나무 한그루 없이 억새로만 뒤덮혀 있다. 오서산은 주변에 3백∼4백m의 낮은 산들로 둘러 쌓여 있어 정상에 오르면 서해안의 크고 작은 섬들이 막힘없이 눈앞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은 날 누렇게 변한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정상에 오르면 남으로 성주산·성태산, 동으로 칠갑산, 북으로 일월산과 그 너머 덕산의 얕은 구릉지까지 가물거린다. 발아래로 펼쳐진 천수만과 원산도·안면도·효자도, 그 너머로 낙조가 바다를 붉게 물들 때쯤 정상에 오르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 2㎞ 능선따라 펼쳐진 억새밭 산행 들머리는 일반적으로 정암사(홍성군 장곡면)나 성연저수지(보령시 청소면)에서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정암사까지는 성담마을을 거쳐 임도를 따라 약 1시간을 올라가야 한다. 백제 성왕 3년 (527)에 창건된 정암사는 임진왜란때 소실됐다 20여년 전 새로 지었다. 정암사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낙엽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숲속의 운치를 더해 준다. 정암사에서는 산신각을 끼고 능선까지 이어지는 등산로와 일주문 건너편 방향으로 오르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두 코스 모두 능선까지는 40여분간 서 너차례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올라야 할 정도로 가파르다. ◇ 정상에 오르면 서해가 한눈에 능선에 올라서면 남동쪽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정상으로 이어진다. 기암괴석을 오르내리며 천천히 걷다 보면 통신탑이 나타나고, 정암사 아래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난다. 헬기장을 거쳐 숲길을 헤치고 770봉을 넘으면 수천평 억새군락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서산 정상이다. 하산길은 정암사 코스보다 완면한 성연저수지로 내려오면 오서산 종주가 끝난다. 광천장은 4·9일장으로 이때에 맞춰 산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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