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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라고 하면 우아한 고려청자나 이조백자를 흔히 떠올리게 된다. 왠지 부담감과 거리감이 느껴져 그 동안 일반인의 취미생활과 연관짓기에는 어색한 점이 있었다.
최근 도자기 공예에 관심을 갖고 직접 제작에 참여하며 즐기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취미로 시작한 도자기 공예가 때론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발전돼 독창적이 사업을 키우기도 하며 도자기 학과에 지망하려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특히 뉴욕·뉴저지에는 파슨스 디자인 대학, 알프레드 대학, 프랫 인스티튜트, 브릿지포트 대학 등 명문대학들이 우수한 도자기 학과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자기 공예는 흑을 빚어 일상용품을 만들고 자신의 마음을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특징과 더불어 깊은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
도자기 공예의 주원료가 되는 것은 바로 '흙'이다.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사람'이라는 말처럼 도자기를 빚으면서 흙과 함께 숨을 쉬다보면 금새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흙에는 소위 '지기(地氣)'라 하여 땅의 기운을 담고 있어 흙을 만지고 있다보면 '지기'를 받아 건강에 이로울 뿐 아니라 반죽을 빚으며 손놀림을 할 때면 흙과의 마찰에서 느껴지는 자극이 정신건강과 치매에도 좋다는 의학적 연구까지 나와있다.
도자기 공예는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정적인 작업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상당한 운동을 필요로 한다. 특히 물레(Wheel)라고 부르는 기구에 반죽을 얹어 모양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도 일종의 법칙이 있다. 반죽을 빚어 올릴 때는 숨을 들어 마시고 반대로 빚어 올릴 때는 숨을 내쉬는 작업을 제대로 맞춰야 세련되고 견고한 작업을 이뤄낼 수 잇다. 이러한 호흡은 단전호흡과 같은 방법을 사용,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도자기 공예의 또 다른 즐거움은 타 분야와 달리 사전지식이나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흙을 만지면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흙을 만지고 있다보면 어느새 일상의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생기면 나만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3차원적 자유공간에 빠져들게 된다.
도자기의 작품을 좌우하는 중요한 3가지 요소는 흙, 유약, 불로 요약된다. 흙과 유약의 종류, 가마의 온도에 따라 완성품의 느낌이 각기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도자기 제작과정은 꼬박밀기(Wedging)-성형(Forming)-건조(Dry)-초벌구이(Bisque)-유약바르기(Apply Glaze)-재벌구이(Glaze Firing)의 순서로 이뤄진다. 특히 도자기를 구울 때는 가마 자체를 구워낸다는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 작품완성에 중요하다.
도자기 공예를 배우려면 보통 한달 과정에 200달러 안팎의 비용이 든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재료비는 부담하지만 50파운드 흙을 구입하는데 20달러 선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기간동안 각자의 노력여하에 따라 가짓수에 제한 없이 다양한 작품을 맘껏 만들 수 있다.
기초부터 시작, 약 6개월에서 9개월 과정이면 상품을 제작하는 수준까지 다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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