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을 오를때의 유의사항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지리산이나 설악산은 높고 장대한 산인만큼 수시로 날씨가 변덕스럽게 변하기 때문에 사시사철 항상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고 기온이 급강하하므로 보온장비를 충실히 챙겨야 하고,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계곡물이 금방 불어나는 때가 빈번하므로 야영할때는 항상 후퇴할 곳과 대피할 곳을 마련한 상태에서 안전한 곳에서 텐트를 치는 것이 필요하다. 계곡을 건널때는 비가 그친후 3시간 정도 기다리면 웬만큼 물이 빠지므로 이때를 이용하여야 하고, 아예 미리 이런 경우를 대비하는 의미에서 보조자일 정도는 챙기는 것도 좋다. 그리고 비가 올때는 각별히 체온보호에 신경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산장을 이용하고자 할때는 연휴나 휴가때는 아예 단념할 필요가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붐비므로 대개 오후쯤 이미 선착순으로 수용인원이 꽉 차버리기 때문이다. 이럴때 턱없이 산장만 믿고 야영장비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보통 문제가 아닐수 없다. 깊은 산에는 독초와 독사도 많다. 특히 독초중에는 전문가들도 구분하는데 애매한 유독식물이 많으므로 섣불리 식용이라 단정하고 채취하는 것을 엄금해야 한다. 버섯들도 일반적으로 빛깔이 화려하고, 냄새가 이상한 것이라든가 뽀얀 우유즙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은 독버섯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뱀들은 옛날처럼 그렇게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인적 드문 숲길에는 그래도 많다. 야영할때는 텐트 주위에 백반이나 담배가루를 뿌려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른 봄철과 가을철에 산불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애기이다. 보행중에는 금연하고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은 삼가해야만 한다. 문제는 쓰레기수거에 관한 것이다. 불과 1%정도의 사람들만이 쓰레기를 되가져 내려오는 실정이다. 한편으로는 쓰레기나 오염발생의 소지를 줄여가는 것도 중요하다. '밥과 국 그리고 반찬'이라는 우리네 기본적인 식생활 패턴을 반드시 산에까지 와서 연장시킬 필요는 없을듯하다. 일단 점심한끼 정도는 과일이나 영양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특히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계절이나 구간에는 샘물 한번 받기가 어렵거니와 취사 시간도 오래 걸려 일정에 차질을 빚기 십상이다. 등반할때 나침반과 지도는 필수적이지만 지도상의 표기나 이정표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거리표시나 해발표시, 샘터의 위치가 틀린 경우도 있고, 또 폭포의 명칭도 다른 경우도 있다. 안개가 자욱히 낀 날이다 악천후시는 항상 자기의 현위치를 지도를 보며,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방향감각을 잃지 않는게 중요하다. 방향감각을 잃었을때는 몇 가지 방위 판정법이 있지만 고목나무와 바위에 낀 이끼를 보고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 즉, 이끼는 대개 햇빛을 받지 않는 북면에 착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끼가 많은 곳은 북쪽이 된다. 한편 계곡등반에서는 물 건너는 곳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계곡이야 물론 철다리가 놓이고 빤히 보이는데 초행자들은 가끔 부주의를 범하곤 한다. 장비상으로 볼때 사시사철 윈드자켓과 스웨터는 항상 챙기고, 구급약품 몇가지 (외상약,소화제,진통제,붕대,소독약,연고 등)도 지참하도록 한다. 겨울철 등반에서 더 필요한 장비는 아이젠, 스패츠, 털모자, 털장갑, 파카, 내의, 목도리 등이 있다. 사시사철 등산화에는 방수액이나 초를 칠해두면 좋다. 기상예보를 들을수 있는 소형 라디오와 젖은 옷이나 물품등을 넣을 수 있는 비닐봉지를 준비하고, 배낭 안쪽에는 큰 비닐로 방수되도록 싸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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