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영화매니아들은 대머리스타 하면 '율 브리너'를 떠올릴 것이다.
또 서부극의 대명사 하면 얼른 '죤 웨인'을 생각할 것이다. '왕와 나'에서는 샴왕으로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서는 유태왕으로 '10계'에서는 이집트 왕으로 분한 '왕' 스타로 기억되는 '율 브리너'가 몽고인이었음에도 서부극에서 총잡이 역할을 자주 맡아 당시의 사람들의 이름에 오르내릴 때이다.
어느 날 느닷없이 서부극의 대명사인 죤 웨인이 몽고인 징기스칸 역으로 '정복자'란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자 두 사람의 역할이 바뀐 게 아니냐고 사람들은 놀려댔다.
그런 두 사람이 골초라는 사실과 둘 다 폐암으로 죽었다는 것은 알려져 있는 사실이나 서부극의 촬영장이 많이 있던 네바다주에서 원폭실험을 자주 하여 이들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당시 언론이나 관계자들은 그들의 죽음이 하루에 다섯갑이나 피는 담배 때문이라고만 풀이했다.
하루에 다섯갑의 담배라. 식사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빼고 연신 담배를 물고 있어야 하는 숫자이다. 직업의식일까.
얼른 이들에게 발기부전의 냄새가 난다.
아마 그 정도의 과다흡연자였다면 그들은 분명히 발기능력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담배를 피는 멋진 장면을 보고 담배를 배웠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 담배가 남성에게 생명 다음가는 중요한 발기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래도 담배피는 장면이 멋지게 보일까?
담배는 음경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공급관인 동맥에 지방을 침착시켜 음경내벽을 두텁게 만든다. 그리하여 발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혈액이 해면체내 양을 적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발기부전에 이르게 한다. 니코틴은 흥분도를 떨어뜨린다. 고환의 기능을 떨어뜨려 불량정자를 생산케 한다. 그뿐 아니라 최근에는 담배의 타르가 신경전달 물질의 활성화를 방해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담배갑에는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면 특히 임신부와 청소년의 건강에 해롭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여기에다 '담배는 남성의 발기력에 치명적 손상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를 추가하면 어떨까. 폐암만이 사형선고는 아닐 것이다. 남성으로서 발기력의 부재는 그 사람 인생전반에 죽음에 못지 않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러므로 나른해진 성생활로 인해 고민하는 중년에게 건강한 성생활을 위하여 금연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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