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나이가 24세를 넘어서면 생식능력이 저하돼 나이를 먹을수록 배우자가 임신을 하는데 시간이 더욱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여성의 임신 능력이 여성의 나이에 따라 좌우될 뿐, 남성의 나이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기존 이론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럽의 의학저널 '휴면 리스트럭션'에 실린 영국 브리스톨 소재 세인트마이클스병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배우자를 임신시키는데 1년 이상 걸린 비율이 25세 이하 남성이 경우 8%에 불과한 반면, 35세 이상 남성들의 경우 15%가 1년 이상 걸렸다. 남성의 나이가 24세가 넘으면 그의 파트너인 여성의 나이에 상관없이 임신 가능성이 점차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으며 여성은 물론 남성의 나이도 생식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8천5백 커플을 실험 대상을 선정해 연령, 성별에 따른 임신 가능성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