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와인의 관한 모든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 좋은 와인 고르기 생산국마다 각기 다른 품질 등급체계만 제대로 알아도 절반은 접고 들어가는 셈이다. 프랑스 와인의 경우 최고급이면 라벨에 '원산지통제명칭 포도주'라는 뜻의 '아팔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AOC)'가 표기되며 중간에는 생산지나 포도원의 이름이 삽입된다. 이어 VDQS(질 좋은 포도주에 대한 규제법규 표시), '시골의 포도주'라는 뜻의 '뱅 드 페이(Vins de Pays)'는 중급, '테이블 와인'의 뜻인 '뱅 드 타블(Vins de Table)'은 저급 포도주다. 최근 해외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1963년부터 프랑스의 등급제롤 모방하여 DOC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DOCG→DOC→IGT→비노 다 타볼라(Vino da Tavola) 순으로 등급을 매기고 있다. 독일은 '우수한 질의 포도주'라는 뜻의 QmP→'특정 지역에서 나는 질 좋은 포도주'의 약어인 QbA→란트바인(Landwein·시골와인)→타펠바인(Tafelwein·테이블 와인)의 순이다. ◇ 와인 제대로 음미하기 와인은 색깔에 따라 화이트, 레드, 로제와인으로, 떫은 맛(탄닌 성분)의 정도에 따라 드라이(Dry) 와인과 스위트(Sweet) 와인으로, 숙성 기간에 따라 영(Young) 와인과 올드(Old) 와인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은 냉장고에 2∼3시간 정도 넣어두거나, 얼음을 띄운 찬물에 20∼30분 병째 담가두었다가 섭씨 10∼12도로 조금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다. 레드와인은 이보다 조금 높은 15∼17도에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온도를 적당히 맞췄더라도 잔에 따라 놓으면 금세 온도가 올라가므로 마실 때는 글라스의 줄기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인잔은 윗부분의 끝이 좁고 아랫부분이 통통한 튜울립형이다. 그래야 특유의 향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는다. 와인을 마실 땐 우선 잔에 따른 와인의 색을 눈으로 감상하고, 손잡이만을 잡고 흔들어 향이 골고루 퍼지게 한 뒤 코를 가까이 대 향을 맡는다. 이어 포도주를 약간 입에 넣고 돌려 혀의 각 부분이 골고루 맛을 느끼도록 한 뒤 목으로 넘기는 것이 순서다. 맥주나 소주마시듯 꿀꺽꿀꺽 많은 양을 한번에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매너다. 또 코르크 마개를 따자마자 바로 마시기보다는 일정 시간 동안 숨을 쉬게 해준 뒤 마시는 것이 맛이 좋다. ◇ 잘못된 와인 상식 ▶ 와인은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 장기 보관이 가능한 와인이 많이 생산되는 프랑스 보르도나 부르고뉴 와인이 초기에 주로 소개되었기 때문에 생겨난 속설이다. 와인은 원료 포도의 품종 및 생육조건에 따라 마시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가 정해지는데 대개 1∼2년 안에 마시는 것이 주종을 이룬다. 와인은 또 보관기간보다는 포도 수확연도에 의해 맛이 좌우된다. ▶ 발포성 와인은 모두 샴페인이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된 발포성 포도주만을 일컫는다. 우리 '안동소주'와 같은 고유명사처럼 프랑스에서는 명칭을 엄격히 규제하여 타지역의 발포성 포도주에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절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 '육류엔 적포도주, 생선엔 백포도주'는 반드시 지켜야할 공식이다. 프랑스인의 입맛을 기준으로 생겨난 관습일뿐 법칙처럼 지킬 필요는 없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마시면 그만이다. ▶ 프랑스 보드로의 샤토(포도농장)에서 생산된 와인은 모두 명품이다. 보르도 지역 중에서도 메독, 포이악, 그라브, 생테밀리옹 등지의 샤토 와인은 흔히 최고급 와인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료인 포도의 품질이 기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유명 샤토에서 생산된 와인이라도 연도에 따라 맛과 품질에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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