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다도, 차 한잔 마시며 마음을 닦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차 한잔의 여유'라는 말처럼 차를 마신다는 것은 단순히 찻잔에 담긴 차를 마시는 것을 떠나 차를 마시는 동안 잠시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져본다는 의미가 크다. 자극적인 커피와 같은 서양차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맛과 멋'이 있는 차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다도'로 얘기되는 우리 차문화는 일반인들이 즐기기에 너무 격식이 복잡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다도는 차 한잔을 대접하는 것에도 정성을 다하고 예의를 지켜 마신다는 의미로 처음 차를 접하는 이들은 좀 더 편한 방법으로 차와 익숙해지지는 것도 괜찮다. 다기나 다관을 구입하는 것이 어렵다면 1인용 찻잔이나 일반 찻잔일 이용할 수도 있으며 다기세트와 녹차를 구해 정식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이 힘들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티백형태의 현미녹차나 둥글레차 등으로 우리 차를 즐기기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차의 종류는 발효 여부에 따라 크게 비발효차인 녹차, 발효차인 홍차, 반발효차인 우롱차로 나뉘어진다. 우리 전통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발효차인 녹차로 차 잎을 따서 쪄서 말린 형태이다. 녹차는 보통 4월말에서 5월초에 햇차가 나오는데 어린 새순만을 다서 만든 가장 좋은 차를 '우전'이라고 하고 그외에 세작, 중작, 말작으로 구분한다. 차를 만들 때에는 물의 중류와 온도, 차의 양 등이 잘 맞아야 하는데 녹차는 보통 생수나 정수된 물을 1백도로 끓였다 60도 정도로 식혀 차를 우리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차가 빨리 우러나오므로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대개 찻잎에 물을 부어 10분 정도 두었다가 마시는 것이 좋으면 1인당 2∼3그램 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차는 항암효과가 있는 탄닌 성분이외에 비타민, 무기질이 많으며 대뇌충주신경계를 자극해 머리를 맑게 해주기도 한다. ◇ 다구와 용도 ▶ 차관 잎차와 더운물을 함께 넣어 차를 우려내는 도구이다. 도자기 제품이 가장 좋으며 손에 쥐어 보아 다루기에 편한 것이 좋다. 차를 대접할 손님이 수와 차탕의 양의 따라 알맞은 크기를 택하도록 한다. ▶ 귀탕기 끓은 물을 담는 그릇으로 물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 도자기 제품이 좋으며 차관에 우려낸 차를 다시 귀탕기에 따라서 각 찻잔에 담아낸다. ▶ 차통 차를 담는 통으로 나무나 도자기 제품이 차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좋다. 차의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뚜껑이 정교하게 맞는가 확인한다. ▶ 찻잔 차를 부어 마시는 잔으로 좀 작은 것을 차종, 큰 것을 다완이라고 한다. 대부분 도자기 제품을 이용한다. ▶ 찻잔받침 찻잔의 크기에 어울리는 것이 좋으며 보통 나무 제품과 도자기 제품 두 가지가 있다. ▶ 찻술 잎차를 떠낼 때 사용하는 도구로 주로 나무, 대나무, 도자기 등을 사용하면 종이를 쓰는 사람도 있다. ▶ 찻상 다구들을 올려놓는 상으로 낮은 나무 쟁반과 같은 형태가 많다. ◇ 녹차의 쓰임새 ▶ 관상수의 비료로 이용 차를 우리고 난 찻잎에는 아미노산 이외의 단백질 성분이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관상수나 화분에 주면 질소비료 대용으로 좋은 효과가 있다. 찻잎 찌꺼기를 삶아서 식힌 다음 그 물을 뿌려 주어도 좋다. ▶ 피부미용 면으로 만든 자루 속에 차를 넣어 목욕할 때 욕조 속에 넣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노폐물 배출이 잘된다. 또한 방향유도 함유되어 있어 차를 넣은 면자루로 얼굴을 마사지하면 피부가 매우 매끄러워진다. ▶ 무좀치료 무좀증세가 나타나면 차를 진하게 끓인 뒤 적셔서 환부에 붙이거나 세숫대야에 차 끓은 물을 넣고 발을 담그면 찻잎의 폴리페놀 성분에 의한 수렴작용으로 환부가 건조하게 되고 살균 작용으로 무좀균이 증식을 막게 된다. ▶ 악취제거 냉장고 냄새가 많이 날 때는 찻잎찌꺼기를 말려두었다가 사용하면 냄새제거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모발관리 찻잎 찌꺼기나 찻잎을 헝겊 주머니에 넣어 머리를 감을 때 미리 우려낸 물로 헹구면 머리결이 부드러워지고 비듬이 적어진다. ▶ 입냄새 제거 차에는 강한 수렴성이 있어 구취제거 효과가 크다. 마늘이나 양파같은 향이 강한 음식을 먹은후 차잎을 씹어주면 4∼5분 내에 냄새가 없어진다. ▶ 신발냄새 제거 신발에서 늘 냄새가 날 경우 차 잎을 싸서 바닥에 깔면 냄새가 사라진다. 예방을 이해 미리 깔아두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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