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의 구조와 기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털은 귀찮고도 소중한 존재이다. 사람은 입술과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몸 구석구석이 털로 덮여 있다. 생명과는 관계가 업지만, 몸의 체온 유지는 물론 외부로부터의 충격 완화, 노폐물 배출 등 다양한 기능을 갖는다. 머리털은 뇌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해 주며, 눈썹과 속눈썹은 햇빛이나 땀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가려준다. 코털은 더러운 먼지와 세균을 걸러내고, 겨드랑이나 성기 주변의 털은 마찰과 자극을 줄여준다. 털을 둘러싼 모낭이 감각신경에 쌓여 있어 촉각을 인지하는 기능도 있다. 털은 모낭에서 만들어진다. 완전히 성장한 모낭의 아래 부분에는 양파뿌리처럼 보이는 '모구'가 있다. 모구는 털의 형성과 성장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두 세개층으로 이루어진 기저세포의 일부가 분화해 털이 된다. 털이 색깔을 띠게 하는 멜라닌 색소도 여기에 있다. 사람의 털은 약 500만개이다. 이 중 머리털은 인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으나 대략 10만개 정도 된다. 털의 수는 연령과 부위에 따라 다르다. 가장 밀도가 높은 곳은 머리털이다. 털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세 과정을 겪으면서 끊임없이 발모와 탈모를 반복한다. 생장기가 가장 길고 휴지기로 갈수록 짧아진다. 성장속도는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머리털의 경우 하루 0.3-0.4mm씩 자란다. 사람의 털은 가닥마다 성장 주기가 달라 동물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탈모현상은 생기지 않는다. 성장속도는 성인이 노인보다 다소 빠르다. 겨울보다 여름에, 낮보다는 밤에 빠르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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