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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넘버5는 남자를 유혹하는 향수라고 하는데, 그 향기의 비밀은 샤넬 원료 중 하나인 사향이다.
사향은 중앙 아시아, 중국, 한국, 시베리아의 산에 사는 사향노루 수컷의 성기에서 채취된다. 사향노루 수컷이 3살쯤 되면 성기 바로 앞에 달걀만한 사향 주머니가 발달하며, 여기서 28∼30g의 사향을 얻을 수 있다.
가을에 수컷이 발정하면 암컷을 불러 모으기 위해 주머니에 구멍이 뚫려 사향이 흘러내린다. 사향노루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향을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셈이다.
샤넬 향수를 개발한 서양에서 뿐 아니라 동양에선 양귀비가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사향을 썼다는 설이 있다. 비만한 편에 얼굴도 커 미인과는 거리가 멀었던 양귀비가 만나는 남자마다 넋을 잃게 만들 수 있었던 비결도 사향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물보호 등의 이유로 샤넬사는 97년부터 인공 사향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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