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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볕에 화초도 가꾸고 야채도 심어보고 싶은 것은 도시인의 공통된 바람이다. 주말농장을 찾는 것은 가까이에 한 뼘의 땅도 없기 때문이다. 비어있는 공간을 이용해 화단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단독주택 뿐 아니라 상가건물의 옥상은 대부분 빨래를 널거나 못쓰는 가재도구를 놓아두는 쓸모없는 공간이다. 화원으로 만들면 방울토마토 상추 고추 등 작은 채소뿐 아니라 분재용 소나무 사과나무 등 기념식수까지 심을 수 있다. 지붕에 방수처리만 잘 하면 식물을 심고 키우는데 문제가 없다. 화단을 만들면 여름에 단열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식물이 뿌리를 내리거나 지붕에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옥상 바닥을 방수처리 한다. 방수액을 3∼5㎝ 정도 바른 뒤 2∼3㎝의 보호 몰타르를 발라준다. 이 때 배수구가 있는 쪽으로 경사가 지도록 해야 물이 빠질 수 있다.
화단조성은 업체에 맡기지 않고 혼자 힘으로 할수도 있다. 먼저 필요한 만큼 구획을 짓기 위해 벽돌이나 돌로 화단을 쌓는다. 화단 높이는 심는 화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꽃종류는 10∼20㎝, 채소류는 20∼30㎝, 뿌리가 깊은 분재류는 30㎝ 이상이 되도록 한다.
흙은 가까운 밭에서 퍼서 쓰거나 화원에서 배양토를 사서 쓸 수 있다. 비료가 많이 든 배양토를 쓸 경우 시골흙과 반반씩 섞어 쓰는 것이 좋다. 한 평당 한 리어커의 흙이 필요하다.
화단을 쌓고 남은 부분은 잔디를 심어도 좋다. 보기도 좋고 단열효과도 높다. 잔디를 깔기 위한 흙은 10㎝ 정도면 충분하다. 겨울에도 화초를 기르고 싶다면 온실을 만들 수도 있다. 겨울에는 18℃정도 유지해야 식물을 기를 수 있다. 여름에는 고무튜브로 된 수영풀을 들여놓아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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