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잡아라', 값 내리고 질 높인 금융신상품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금융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금융권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는 얘기는 그만큼 서비스의 질이 높아진다는 뜻이다.금융기관끼리 몸집을 합치는 것이나 영역을 파괴하는 것이나 모두 한 사람의 고객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한 몸부림이기 때문이다.최근 각 금융기관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들을 손짓하는 것도 이의 연장선상이다.올들어 주목받는 금융신상품을 알아본다. ◇ 신한은행 '플러스 커플 통장' 인터넷 쇼핑몰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맞벌이 부부 전용 예금상품이 나왔다.신한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플러스 커플 통장'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다양한 부대서비스를 갖춘 상품이다. '플러스 커플 통장' 가입고객에게는 플러스커플 프리 카드가 발급돼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 사용금액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G유통의 사이버쇼핑몰과 제휴,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구입했을 때 최고 구입액의 3.5%까지 현금으로 적립해 되돌려주는 '캐쉬백'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부부 합산 월평균 급여이체 실적이 15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3개월마다 놀이동산 무료입장권 겸용 외식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플러스 커플 통장 가입자로 급여이체 실적이 150만원 이상인 고객이 2000만원 이상의 주택관련 대출을 받을 때에는 3개월 동안 20평까지 무료로 청소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평을 초과하는 주택은 평당 7700원씩만 추가로 부담하면 청소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또 청소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현금 10만원을 지급하는 등 맞벌이 부부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교보생명 '21세기 슈퍼골드 연금보험' 75세가 넘는 가입자에게 '장수축하 연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이색 연금상품이 나왔다. 교보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21세기 슈퍼골드 연금 보험'은 연금 지급 개시 첫해에 300만원의 기본연금을 지급하고 그 뒤로도 매년 10만원씩 더해 11년차년도부터는 400만원씩의 연금을 평생 지급받는다.또 75세 이후에는 400만원의 기본 연금 외에도 매년 100만원씩 장수연금을 종신토록 지급, 가입자가 노후에도 경제적인 불편이 없도록 설계했다. '21세기 슈퍼골드 연금보험'은 또 교통재해는 물론 위암·간암·폐암과 유방암·난소암·자궁암 등 특정암에 대한 보장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가입자가 교통재해나 특정암으로 사망했을 때는 1억원이 지급되고 휴일 재해로 사망했을 경우에는 최고 1억5000만원까지 지급된다.생명보험 기능도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이 상품은 일반 사망시 나이에 따라 보장금액을 차등 적용해 20대에는 2000만원, 30대에는 3000만원, 40대에는 4000만원, 50대에는 5000만원 등으로 나이가 많아질 수록 보장 금액도 늘어나도록 했다. 이 상품은 또 부부 중 한쪽만 가입하면 배우자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보장해주고 암 진단을 위해 최고 1000만원까지의 치료비를 지급한다. ◇ 산업은행, '산업금융채권' 안정성 보장에 분리과세도 가능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업금융채권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이다.일반인에게는 목돈이 필요한 채권투자가 다소 생소하지만 산업금융채권은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형편에 맞춰 투자금액을 정할 수 있는데다 국채에 버금가는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따라서 예금자 보호한도 축소 등 급변하고 있는 최근의 금융권 사정이 민감한 투자자라면 고려해볼만 하다.수익률은 확정금리로 1년채는 연 8.1%, 3년채는 연 9.83%, 5년채는 연 11.06%다. 산금채는 최근 예금자보호한도 축소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두고 일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두고 분리과세가 가능한 5년 복리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5년 복리채의 수익률은 55.29%로 오늘 100만원을 투자하면 5년 뒤 155만2900원(세전)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산금채는 또 정기예금이나 노후생활연금신탁과는 별도로 1인당 2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가능해 소액투자자는 세금우대용도로,거액투자자는 분리과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산금채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산업은행 창구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산금채를 사면 된다.산업은행은 채권 보관이 불편한 투자자를 위해서 통장 형태로도 발행해주고 대여금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현대투자증권 '엄브렐러 펀드' '주식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바빠서 직접 투자할 시간이 없고,펀드에만 맡겨 놓자니 시장이 안 좋으면 마냥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고' 현대투신증권이 발매하고 있는 '엄브렐러 펀드'는 이런 고민에 빠진 투자자들을 위해 개발된 펀드이다. 엄브렐러 펀드의 특징은 채권형 펀드 2개,주식형 5개 등 모두 7개 펀드가 패키지로 구성돼 있어 기간 만료전에라도 언제든지 펀드간 이동이 자유롭다는 점이다.예컨대 시장상황이 좋으면 주식형에 가입,고수익을 올린 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형에서 채권형 펀드로 옮겨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펀드형은 우량채권과 기업어음(CP)위주로 운용하는 '엄브렐러 MMF'와 채권 뿐 아니라 금리선물 등에도 투자자산을 배분하는 '엄브렐러 공사채' 2가지로 나눠진다.주식형은 시장주도 우량주 투자,저평가된 우량주 발굴,하이테크 관련주 공략,코스닥 집중 등 테마별로 5가지가 있다.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주도주 펀드에서 중소형 우량주나 코스닥으로 옮겨갈 수 있다.간접투자방식의 펀드지만 직접투자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또 최초로 고객이 스스로 목표수익률과 해지수익률을 정할 수 있게 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손실한도를 넘어서면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로 자동전환된다.펀드간 전환에 따른 수수료는 없고 1년동안 12회까지 아무때나 전환이 가능하다. ◇ 대우증권 사이버트레이딩 BESTEZ.COM 대우증권이 최근 개설한 사이버 트레이딩 'BESTEZ.COM'은 24시간 투자상담이 가능한게 특징이다.온라인상의 투자상담은 대우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투자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대우증권은 30명의 전담 연구위원을 확보, 상담에 응하고 있다.상담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10여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BESTEZ는 'best'(최고)와 'easy'(쉬운)의 합성어로 가장 빠르고 쉬운 최고의 사이트를 지향한다는 뜻으로 금융상품 뿐 아니라 투신상품까지도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상에서 시세와 정보조회는 물론 매매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속성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사이트와 달리 인터넷 방송을 시도,시황전문가와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시황과 종목분석 등을 실시간 방송한다. 첫 방송때는 2300여명의 고객이 시청했지만 녹화방송에는 3만명 이상이 몰렸고, 증시특별진단 특집방송 때는 접속고객수가 4만821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초보자들을 배려한 것도 눈에 띈다.증권용어에서부터 거래방법, 주가 분석방법, 증권관련 규정 등을 정리해 놓은 증권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강의과정을 모의투자로 연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기법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 대한생명 '바로바로 연금보험' 가입 즉시 연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이 나왔다.가입후 10년,20년씩 기다려야 연금이 지급되는 기존 상품과 달리 이 상품은 가입 즉시 연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이름도 '바로바로 연금보험'이다. 대한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바로바로'는 주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신규 보험가입에서 소외된 고연령층을 겨냥하고 있다.가입대상도 55∼70세로 제한하고 있다. 정년퇴직자나 안정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실버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바로바로'는 오직 노후생활자금으로만 연금이 쓰여지도록 설계됐다.목돈마련이나 자녀 생활비 지원 명목으로 해지할 수 있는 다른 보험상품과 달리 중도해약이나 인출이 불가능하다.가입하면 한꺼번에 보험료를 납부하고 그 다음달부터 매달 연금을 지급받는다. 가입자가 12년간 보증기간내에 사망할 경우 미지급된 연금액을 일시불로 내주고 70세이전 사망시에는 보험료의 10%,70세 이후 사망시에는 5%를 추가 지급한다. 연금수령방식은 가입자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매달 일정액을 받을 수도 있고 시간이 갈수록 연금을 많이 받거나 처음에 연금을 많이 받은뒤 점점 연금수령액이 줄어드는 방식중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보험개발원에서 매달 정하는 공시이율(현재 8.5%)을 적용해서 지급한다.시중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최저 5%는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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