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 너무 많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할인점간 출점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 상권에는 과도한 출점이 진행돼 '할인점 과점포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산, 분당, 천안, 인천 등 일부 상권인 인구에 비해 할인점이 과도하게 몰려있어 한두 개 점포를 제외한 나머지 점포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구 20만∼30만명, 10만가구 이상 도시가 할인점 출점 적정규모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8만∼10만명 당 한 개꼴로 할인점이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과점포화가 심화되자 할인점들은 인근 지역까지 상권을 확대하기 위해 무리하게 셔틀버스를 운행, 지역 시외버스업자나 중소상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출혈 경쟁을 감당하기 위해 납품업체에 비용부담을 전가하는 불공정거래행위도 속출, 납품업체와 심한 갈등을 빚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 마그넷, 까르푸, 월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업체들은 60여개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먼저 일산상권의 경우 이마트, 마그넷 2개(일산·주엽점), 까르푸, 월마트, LG마트, 킴스클럽(일산·화정점) 등 8개점이 경합중이다. 일산상권 인구가 72만명 임을 감안할 때 할인점이 9만명 당 1개꼴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점포별로 매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산상권내 매장면적이 1,800평인 A할인점은 일평균 매출이 4억2,000만원, 2,500평인 B할인점은 4억원 정도인데 비해 2,200평인 C할인점은 2억원 선에 그치는 등 점포규모는 비슷한데도 매출은 2배나 벌어지고 있다. 분당·성남 상권은 인구 40만명에 할인점 2개가 적정규모인데도 불구 킴스클럽, 이마트, 까르푸 2개점, 마그넷, 월마트 등 할인점 7개가 난립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상권도 이마트(부평·부천), 그랜드마트, 월마트, 까르푸(구월·중동·계산점), 마그넷 등 10여개의 할인점이 몰려있다. 충청상권의 교두보인 천안상권도 포화 경보가 울리고 있다. 현재 39만 인구가 거주하는 천안에는 동방마트, 농심가의 메가마켓이 영업중이며 해태유통, 한화유통, LG유통 등 슈퍼마켓업체들도 500∼600평 규모의 대형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은 누가 점포수가 많으냐가 아니라 누가 상권 내 1위 점포를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자본력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을 갖춰 체인 오퍼레이션을 하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글 대기업, 납품 둘러싼 횡포 여전, 65%가 대금지급 법정기간 넘겨
다음글 대기업, 중고차시장 잡아라.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