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비쌀수록 잘 팔린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전반적인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고가의 가전제품 판매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2000년 들어 100만원대의 완전평면 TV와 200만원 이상인 대용량의 고급형 냉장고 등 고가 가전제품의 판매가 1999년에 비해 크게 늘면서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0년 들어 9월말까지 전체 컬러TV 판매에서 100만원대의 29인치 이상 완전평면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에 비해 배 이상비중이 높아졌다. 냉장고의 경우 고급형인 '지펠'과 김치냉장고의 판매비중이 1999년의 28%에서 2000에는 52%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세탁기의 경우도 고급형인 '파워드럼'의 비중이 1999년의 12%에서 30%로 높아졌다. LG전자의 경우도 완전평면 TV와 프로젝션 TV의 판매비중이 1999년의 20%에서 2000년은 40%로 높아질 정도로 판매가 늘어났다. 또 냉장고의 경우 200만원이 넘는 고급형인 `디오스'와 김치냉장고의 비중이 1999년의 40%대에서 2000년에는 60%에 달할 정도로 높아졌고 고급형 세탁기인 '터보드럼'의 판매 비중도 40%로 상승했다. 이처럼 고가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가전업계는 고가품 구매고객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하는 등 일반 제품 구매고객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0년 들어 고가 제품의 판매 증가추세가 중저가 제품의 판매증가세를 훨씬 앞서고 있다"며 "전체시장의 증가추세로 볼 때 고가제품 판매량은 1999년보다 배 이상, 제품별로 많게는 3~4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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