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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식'을 할 때는 자녀에게도 다이몬드반지'를 끼워줄 것.
재혼은 남녀간의 결합이라기보다는 싱글부모 가정간의 '합병'이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 매년 미국에서는 2백만명의 남녀가 재혼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결혼하는 커플의 4분의1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이들 재혼자들의 평균자녀수는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이라 하면 부정적으로 여기던 시대와는 달리 최근에는 오히려 더 많은 관심과 축복을 받는 혼인이 바로 재혼.
하지만 재혼에는 가장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바로 양측의 자녀들. 이들에게 어느 날 느닷없이 엄마나 아빠의 재혼을 통보하면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또 자녀들이 부모의 재혼소식에 순간 기뻐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내가 이 가족에서 소외되는 게 아닐까'하며 불안해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의붓아버지, 어머니가 아무리 이들에게 사랑을 쏟아 붓는다 해도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는 항상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행복한 새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
몬테나주 캔자스시티에서 '가족 메달수여식(Family Medalion Ceremony)'이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콜맨 목사는 재혼을 하는 사람들의 결혼식은 일반 결혼식과는 완연히 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가정문제 전문가인 콜맨 목사가 제안하는 '재혼식'
▲ 식을 올릴 때는 반드시 양측 자녀들도 참석케 함과 동시에 이들도 식에 참여케 해야 한다. 또 주례는 재혼하는 부부에게 서로 사랑의 서약을 하게 한 다음에 이들 부부가 서로 상대편 자녀 앞에서도 '내 아이처럼 사랑하겠다'는 맹세를 하도록 한다. 그럼으로써 자녀들 자신도 이 결혼식을 통해 새로운 식구의 하나가 된다는 것을 실감토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 무엇보다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겠다'는 약속을 들음으로서 자녀들에게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 따라서 신랑신부가 입장할 때 자녀들의 입장순서를 마련해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나란히 걸어 들어가게 함으로서 자녀들도 결혼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만일 아이들이 하객과 함께 앉아 엄마와 아빠가 모르는 사람과 단둘이 서약을 맺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분명히 소외감과 불안한 마음이 생길 것이다.
▲ 또 신랑신부가 반지를 교환할 때 반드시 양쪽가정의 자녀에게도 반지를 끼워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이들은 서로 같은 반지를 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울타리 안에 있다는 심리적 안정을 갖을 수 있다는 것. 콜맨 목사는 "재혼식장에 가보면 아이들이 마치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으로 혼자서 외톨이라고 느끼면서 실망의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아이들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부모의 결혼식에 직접 주인공이 되면 버림받았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가족을 얻었다는 기쁨으로 흥분에 들뜨게 된다"며 이 같은 재혼식을 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콜맨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의미 있는 재혼식 후에도 서로의 자녀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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