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한 봉 버리면 물 15,000배 필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낭비벽이 심한 것을 빗대 '돈을 물 쓰듯 한다'고 한다. 물은 흔한 것이란 인식에서 생긴 표현이다. 사실 물만큼 중요한 자원도 없다. 잘 알겠지만 지구 표면의 3분의 2가 바다다. 그런데 바닷물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사람이 마시거나 다른 용도로 쓰기가 어렵다. 지구 상의 물가운데 97.2%가 이런 바닷물이다. 인간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물은 육지에 있는 호수·강과 지하수의 일부로 지구 상에 있는 물의 0.45에 불과하다. 이런 소중한 물이 점점 오염되고 있다. 특히 물은 한번 오염되면 회복이 어렵다. 200㎖짜리 우유 한 봉지를 버리면 오염된 수질을 원상회복하는데 무려 1만5천배의 물(3천ℓ)이 필요하다. 현재 약 5억명의 인구가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몇 년 안에 물 부족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한다. 공기와 땅도 물못지 않게 소중히 지켜야 할 자원이다. 1952년 영국런던에서 일주일동안 계속된 스모그는 호흡장애·질식 등으로 1만2천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대기오염은 화산폭발·꽃가루 등 자연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공장의 굴뚝·자동차가 내뿜는 연기 등 인공적인 요인이 훨씬 치명적이다. 토양오염은 산업폐수·생활 하수·농약·비료 등이 땅에 스며 들어가 생긴다. 이밖에 ▶자원이 점점 고갈되고 ▶음식 찌꺼기·생활 쓰레기·사업 폐기물 등 쓰레기가 쌓이며 ▶소음·진동·악취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도 심각한 환경문제다. 최근에는 특히 오존층이 파괴되고, 산성비가 내리고, 지구가 더워지는 등 지구촌 전체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상 10∼50㎞의 성층권에는 오존층이 있어 생물에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차단해준다. 그런데 에어컨·냉장고 등에 쓰이는 프레온 가스의 영향으로 이 오존층이 엷어지고, 구멍까지 나기 시작했다. 자외선은 피부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식물의 광합성을 억제하고 동물이 자라는 데에도 영향을 줌으로써 생태계를 파괴한다. 또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쌓이면서 지구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복사열을 차단해 지구 평균기온이 지난 1백여년 동안 0.6∼1도 올랐다. 현 추세대로 라면 1백년 뒤에는 북극의 얼음이 녹아 바닷물 높이가 50㎝∼2m 상승하고, 그 결과 전 세계 경작지의 3분의 1이 바다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걱정하고 있다. 석탄·석유를 태울 때 나오는 아황산가스나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원인이 되는 산성비는 동물의 신경·근육세포에 이상을 가져오고, 식물을 살기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심지어 금속·대리석까지 부식시킨다. 또 아마존 삼림이 줄고, 사하라 사막이 최근 20년 동안 남쪽으로 350㎞나 확대됐으며, 매년 1만5천종에서 5만종에 이르는 동식물이 멸종되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의 정부·기업들이 환경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계환경산업시장은 96년 4,500억달러에서 2000년 5,500억달러로 커졌다. 이 시장은 미국·유럽·일본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환경투자를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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