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집 1전등 켤 수 있는 수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북한은 전력난은 어느 정도일까? 관계기관이 파악한 결과에 의하면 북한의 연간 전력 소비량은 인천광역시가 쓰는 수준(129억㎾H)인 124억㎾H에 그치고 있다. 가구 당 하루 평균 40㎾ 백열전등 1개를 24시간 켤 수 있는 야이다. 이 때문에 인구 밀집 도시 주변에는 일반 주택 크기의 소형 수력발전소들을 건설하고 있으며 평양 대성산 계곡에는 이 같은 발전소가 3∼4개 세워져 있다. 북한의 총 발전설비 용량은 1999년 현재 739만㎾ 규모(남한의 17%). 하지만 석탄 등 연료 부족과 시설 노후로 설비 가동률이 낮고 발전 효율도 낮아 실제로 생산되는 전력량은 남한의 8% 수준인 186억㎾H에 이른다는 게 정부당국의 추정이다. 1989년(292억㎾H)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송배전망이 낡아 낭비되는 전력량이 3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잇다. 이를 감안할 때 북한의 실제 가용 전력양은 남한 전체의 6% 수준인 124억㎾H 라는 계산이다. 북한 발전시설은 수력과 화력이 약 6대 4의 비율이다. 1970년대 이후 상대적으로 풍부한 석탄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지었지만 여전히 수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화력발전소는 대부분 석탄화력이고 중유를 사용하는 발전소는 시설용량 20만㎾H인 선봉발전소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력난 심화가 본격화한 것은 1990년대 이후, 경제난으로 석탄 생산이 둔화하면서 화력발전량이 격감하고, 상당수 수력 설비도 시설노후가 한계상황에 이른 것이다. 북한의 수력 최대 시설용량을 가진 수풍발전소(70만1,000㎾) 등 3 곳이 해방 전에 건설된 만큼 사실상 가동을 중단한 상태. 이같은 사정으로 북한은 풍력 및 조력 발전과 폐열·메탄 등을 이용한 대체연료 개발 등에 정책적인 관심을 쏟고 있으나 성과를 얻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생산 전력 가운데 90%는 군사·산업용으로 쓰이고 있으나 공장마저 전력 부족으로 가동률이 20% 수준이며 가정용 전력은 평양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비상 급전 체제에 있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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