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83만여 가구의 주택 수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변화된 주택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 거주 1천8백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사 가구의 22.6%가 주택 구입의사가 있으며 특히 11.7%는 3년 이내에 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가구수가 7백10만4천여 가구임을 감안할 때 주택수요는 앞으로 3년간 83만1천2백여 가구 가량 된다는 분석이다.
주택 구입 이유로 '내집 마련'(60.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넓은 집이 필요'(22.5%)가 뒤를 이었다. 반면 투자(3.15)나 임대사업용(0.9%)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경우는 4%에 불과해 앞으로 주택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마련 방법으로는 신규분양이 5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기존주택 구입이 16.8% ▶개축·신축이 12% ▶재개발·재건축이 5.3% 등이었다. 희망하는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가 71.8%로 조사돼 수도권 주민들은 대부분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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