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70만명, 40만명은 '공개선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한국인 가운데 동성애자는 얼마나 될까? 동성애자들 스스로도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의학적으로는 성인의 37%가 동성애 충동을 한 번 이상 느낀다는 분석이 있다. 서울대 동성애자 동아리 '마음 006' 대표는 "동성애 충동 경험자 중 10%만이 자신을 동성애자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다"고 설명한다.기독교 좋은문화연구소 는 "한국인 동성애자는 70여만명이고 이 가운데 40만명이 커밍아웃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통계청도 2001년부터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동성애자를 별도로 분류할 예정이다. 동성애자들에 따르면 현재 50여개의 동성애자 모임이 활동중이며 비공식적으로는 200여개에 달한다. 대학가에도 서울대를 비롯, 연세대(컴투게더), 고려대(사람과 사람) 등 대부분의 대학에 동아리가 만들어진 상태이다.동성애자 동아리 중 일부는 '인권운동' 차원에서 활동하지만 대부분은 친목 모임이다. 천리안 '퀴어넷', 하이텔 '또 하나의 사랑', 나우누리의 '레인보우' 등 대부분의 PC통신에도 동아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이들은 정기 모임을 갖는 것은 물론 영화제,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국내에서도 필라델피아, 해피투게더 등 동성애자 문제를 다룬 영화가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난 80년대 종로, 인사동으로 대표되던 동성애자들의 만남 장소도 최근에는 이태원과 신촌으로 옮겨지고 있다.댄스바 또는 카페가 대부분으로 현재 이태원에 24개, 신촌과 홍익대 주변에 10여개가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중년 동성애자들은 허리우드와 종로세무서를 잇는 골목 주변 업소와 일부 극장에서 제한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만남 방식에 대해 한 동성애자는 "이성을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동성애자가 주로 출입하는 업소에서 모임을 갖거나 인터넷 채팅을 이용하며 미팅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커밍아웃' 이란? 커밍아웃(coming out)이란 come out of closet(벽장속에서 나오다)에서 유래한 말로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 지향성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뜻한다.서구에서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향을 숨기고 살아가는 것'을 벽장(closet)속에서 사는 것으로 비유한 것.따라서 커밍아웃은 동성애 사회에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나 가족과 직장 등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것 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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