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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은 가, 피해자를 떠나 불행한 일이며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것이 제아무리 정당하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더욱이 강자가 약자에게 휘두르는 물리적 폭력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우리가 가족간의 갈등과 마찰을 합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비이성적인 언행에 대한 자기 성찰과 반성이 부족한 탓이 크다.
가정폭력은 특히 물질적 풍요를 이룬 대신 정신적 발전을 등한시한 결과다.
더 나은 행복,아름다운 가정을 일구는 일을 법령에 의존해 해결해야 한다는 현실이 서글프다.
가정폭력은 분명 이성적이지 못한 행위이지만 그 숫자가 줄지 않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혜보다 극단적이고 감정적인 행동에 치우쳐 한 가정을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회성이 습관화돼 상습폭력으로 진행되고 결국 가정파괴로 이어지는 경우를 왕왕 발견하게 된다. 가정폭력은 어른은 물론이고 자녀에게까지 그 영향이 적지 않다.
상담실에 찾아오는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 차 있다.
가해자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찬 어느 유치원생 어린이가 "태권도 배워서 아버지를 때려준다"고 한 말은 얼마나 시달렸으면 어린 가슴에 그런 상처를 안겨 주었을까를 생각케 한다.
부부가 살다 보면 갈등이 있고 자녀도 부모가 바라는 대로 행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폭행한다면 비극은 더욱 크게 싹튼다. 또 우리 사회는 어찌 되겠는가.
가정폭력에서 아내의 정서적 폭력(언어폭력 등)도 간과할 수 없지만 대개는 남편이 아내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더 많다.
또 어머니의 자녀폭력도 작은 문제는 아니다. 물론 사랑의 매라지만 사랑은 적어도 관심이며 이해이고 용서이다. 따라서 매는 곧 사랑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더욱이 '내 자녀 내가 알아서 키운다'고 한다든가 자기 기분에 따라 체벌의 정도가 지나치면 분명한 폭력이다.
지금껏 남북이 무력을 앞세워 서로 대치해온 상태에서 얼마 전 두 정상간의 대화를 계기로 긴장이 완화되고 화해가 이뤄지는 것을 목격했다.
가정의 갈등-긴장상태를 푸는 길도 이와 마찬가지다. 세상사가 다 내마음 같을 수 없다.
가족간의 갈등을 대화와 양보로써 풀고 배우자나 자녀의 단점을 오래 기억하지 않으려는 생활방법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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