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N세대 소비 생활 이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이른바 N세대로 불리는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의 소비생활 경향은 주로 여중생이 주도하고 있으며, 가장 갖고 싶어하는 물건은 휴대폰이었다. 이들은 실제로 자신의 개성추구 욕구가 강하며 네트워크형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개성세대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개성추구 성향이었다. 경제적 풍요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라난 초중고생들은 획일화나 몰개성은 참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조사결과 72.6%가 어른이라도 잘못된 말은 따르지 않겠다고 응답,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사리를 분별하는 욕구가 강했다. 개성추구 현상은 직업관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들은 높은 수입이나 안정성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직업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보았으며 선호하는 직업도 1, 2위만 의사, 선생님 등 부모세대와 비슷할 뿐이며 3위부터는 프로그래머, 연예인, 디자이너 등 창조적이고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직업군을 꼽았다. ◇ 역시 N 세대 초중고생의 79.4%가 집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으며 74.2%가 인터넷에 접속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들에게 컴퓨터나 인터넷은 TV나 전화만큼 익숙한 것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주용도는 게임·오락이 83.9%로 압도적이었으며 자료수집 45.2%, 채팅(21.3%), 문서작성(18.4%) 등으로 조사돼 컴퓨터로 재미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했다. ◇ 10대의 의식의 선두주자 여중생 초중고생이 갖고 싶은 상품을 살펴보면 핸드폰의 경우 초등학생 12%, 중학생 21.3%, 고등학생 11%, 컴퓨터는 초등학생 17%, 중학생 20%, 고등학생 7.7%로 중학생의 욕구가 눈에 띈다. 실제로 중학생 집단은 초등학생보다는 사회생활과 의식의 지평이 넓으면서 고등학생만큼은 입시부담에 시달리지 않아 컴퓨터, 유행, 패션, 대중문화 등에 폭넓은 관심을 표명했는데 특히 여중생이 소비생활은 물론 가치관, 의식구조에 이르기까지 10대의 주도세력으로 떠 올랐다. 여중생은 다른 집단 보다 외모, 연예계, 패션, 이성친구 등에도 관심이 더 높았다. 또 새로운 물건이 나오면 친구들과 함께 보러간다는 응답도 다른 집단보다 높아 소비의사 결정에서 특히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직도 행복은 성적순 시대도 바뀌고 개성도 중시한다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성적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은 공부 잘하기와 대학진학인 23.2%를 차지, 2위인 많은 돈(13.5%)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다. 요즘 가장 관심있는 것도 학업과 진학이 26.3%로 1위에 올랐다. 고민거리도 학교성적(58.2%)이 압도적이었으며 초등학생들조차 55%가 성적 때문에 고민한다고 응답했다. 자살충동을 느끼는 이유도 성적·공부가 24.5%로 역시 1위 였다. ◇ 미국을 동경하고 북한에 동포애 느낀다. N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미국(70%)이다. 부유하고, 나라가 넓은 것이 주된 이유였다. 싫어하는 나라로는 일본(45.6%), 북한(27.3%)이었으며 이유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북한이 못살아서였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이 축구경기를 한다면 '같은나라'인 북한을 응원하겠다는 응답이 80%나 돼 강한 민족적 동질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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