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로 미국이 고통받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알츠하이머협회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딸 모린의 연방상원예산소위원회 증언에 맞춰 공개한 자료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82만7,392명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발생할 것이며, 프로리다가 71만2,962명으로 2위, 텍사스가 55만2,651명으로 3위, 뉴욕과 펜실베니아가 43만1,951명과 34만9,612명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나이에 따른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센서스국이 취합한 연령별 인구에 대입시켜 산출한 것이다. 알츠하이머는 75세 이하 연령층의 35%, 85세 이하 연령층의 50%가 않고 있는 진행성 뇌신경질환으로, 뇌세포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알츠하이머협회 이사 자격으로 상원예산소위원회에서 증언한 모린은 "이 몹쓸병은 뇌속에 침입, 인생의 가장 귀중한 기억을 약탈해 가는 도둑과 같다"며, 연방의회가 현재 연 4억6,000만달러로 책정된 연구비를 1억달러 증액해줄 것을 촉구했다. 모린은 "알츠하이머는 대통령이건 퍼스트레이디이건 신분에 따른 특별대우를 하지 않는다"며, 현재 89세인 레이건은 자신이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린은 레이건과 그의 첫 번째 아내 제인 와이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한편 모린과 함께 증언한 알츠하이머협회의 스티븐 디코스키 의료담당고문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미 초로기에 접어든 만큼 한시바삐 뇌세포 손상을 줄여주는 실험백신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실험이 필수적이나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한 5년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필요한 예산을 투입해 실험에 들어가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베이비 부머들을 중심으로 알츠하이머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것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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