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대, 삼성, LG, SK 4대 그룹이 빈민, 소외계층 지원방안에 적극 참여키로 함에 따라 사업계획 수립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원사업의 명칭은 '퍼센트클럽'. 당장은 기업들이 세전 경상이익의 1%씩을 빈민 등 지원에 활용하지만 추후 경제여건과 사회, 기업의식 변화에 따라 2∼3%로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미국의 경우 '1% 클럽', '2%클럽', '3%클럽' 등 다양한 단체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법인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퍼센트클럽'을 결성한 뒤 저변확대를 위해 개인들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1%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게이단렌의 경우 미쓰비시상사, 도요타자동차, 일본IBM 등 281개 법인과 1,352명의 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개인은 90%이상이 샐러리맨이며, 연간 가처분소득의 1% 이상을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추진일정
전경련은 이 달 중 퍼센트클럽 운영방안을 마련, 내달 초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강신호, 동아제약회장) 및 월례회장단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경련 이승희 사회공헌팀장은 '퍼센트클럽에서는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려는 기업이면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다'며 '회원가입 자격을 문의하는 직장인과 주부 등이 많지만 우선 법인들로 퍼센트클럽에 가입할 경우 매년 세전 경상이익의 1%이상을 떼내 소외계층, 빈민계층 등 지원활동에 사용한 뒤 전경련의 퍼센트클럽 본부에 결과를 제출한다. 각 기업들은 지원대상과 지역 등 모든 사항을 독자적으로 결정해 시행하면 된다.
다만 '한일 시각장애인행사'등 한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시안에 대해서는 전경련이 몇 개 기업을 엮어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전경련은 각 기업들의 활동을 '사회공헌백서', '사회공헌활동 안내서'등 책자로 발간하는 한편 수시로 전경련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우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해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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