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5년간 대학등록자 수는 200여만명이 증가, 오는 2015년에는 1,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며 아시아계와 흑인, 히스패닉 학생들이 이 기간 중에 불어날 학생인구 가운데 8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교육검정국이 발표했다.
2015년에 이르면 지난 95년 71%였던 백인의 인구 점유율이 2015년에는 63%로 떨어지는 대신 히스패닉 대학인구는 11%에서 15%, 아시아계는 5%에서 8%로 각각 올라가며 흑인의 대학인구 분포비는 13%로 95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5년에는 캘리포니아, 컬럼비아 특별구, 하와이와 뉴멕시코에서 백인학생이 캠퍼스의 소수계로 전락하고 그 뒤를 이어 텍사스에서도 같은 형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교육국의 소니아 허난데즈는 "이는 소수계 가정의 높은 자녀교육열을 반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나 대학들은 재정지원과 학사프로그램이라는 측면에서 인구구성비의 변화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학인구는 지난 50년간 꾸준한 상승기조를 유지해 왔다. 1947년 230만명에 불과했던 대학생수는 74년에 1,020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000만명 선을 돌파한데 이어 97년에 1,430만명으로 증가했고 2015년에는 1,9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5년간 전국에서 히스패닉구성비가 가장 높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과 텍사스 등 5개주가 이 기간 중 늘어날 학생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예상되는 학생수 증가에 대비해 현재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는 주립대학 신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소수계 대학생 인구가 폭증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히스패닉과 흑인의 경우 대학생 증가율이 인구의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이처럼 소수계 대학인구의 폭증이 예상됨에 따라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에 발생했던 캠퍼스내 인종간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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