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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나 심폐기능이 약한 사람은 열탕이나 냉탕에서 전신욕을 하기보다 부분목욕이 좋다. 명치 아래만 담그는 반좌욕이나 발과 다리만 담그는 족탕·각탕 등이 그 예다.
욕조에 전신을 담갔을 때 온도 차이에 적응하기 위해 체력소모를 많이 하게 된다. 또 수압으로 인해 배와 가슴둘레가 1~4㎝ 정도가 줄어들 만큼 내부장기에 압박을 준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큰 무리를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노약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따뜻한 물을 이용해 반좌욕이나 족탕을 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는 머리를 비롯한 상반신은 열(熱)해지기 쉽고, 다리 등 하반신은 냉(冷)해지기 쉽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즉 두열족랭(頭熱足冷)의 병리현상을, 하반신 특히 발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균형을 맞춘다는 원리다.
대부분 질병이 있는 사람을 체열진단기를 통해 촬영해보면 머리와 가슴부위의 온도가 하체보다 높게 나타난다. 반좌욕과 족탕·각탕은 하체의 혈류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전체 균형을 맞춰준다. 또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더욱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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