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자녀 음악교육, 지나친 기대·속단 금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자녀가 조금만 음악적 재능을 보여도 세계적인 예술가로 키우겠다는 욕심을 가지는 어미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상당히 위험천만한 생각인데 이는 뉴욕의 명문 음악학교는 줄리어드에 여러나라 학생 중 한국 학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학생수인 7백여명중 250명이 한국학생이라 할 지라도 그 많은 한국 음악도 중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는 상당히 희소하다. 미국에 이민 온 1세들만 이민생활이 힘든 것은 아니다. 이곳에서 자라고 교육받는 자녀들의 가슴속도 부모 못지 않게 힘든 점이 많다. 언어 소통은 다소 이민 1세보다 낫다고 하지만 학교에 가면 피부 색깔이 다른 나라 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특히 대학을 진학할 때 이러한 일들이 마음속에 작용하여 부모들의 생각과 전혀 다른 전공을, 즉 외국인과 마찰이 적고 자기만의 고유 특기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과목을 택하려고 한다. 평생을 음악인으로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혹시나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의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할 의무가 부모들과 교육자에게 있다. 어려서부터 음악 교육을 받는 아이에게 첫째로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간섭을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음악교육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어머니의 욕심, 아이들의 음악 공부에 대한 부담감, 음악공부에 대해 보람을 느끼지 못함, 교사의 잘못을 들 수 있다. 물론 훌륭한 음악가를 만들어 내기까지 그 뒤에 극성스러운 부모가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 극성은 반드시 요령이 있는 극성이어야지 무작정 극성만 가지고는 결국 아이들을 중도에 하차시키고 말게 된다. 아이들의 소질도 다양해서 공부한 결과 역시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어떤 아이는 그 소질이 빨리 나타나는가 하면 또 어떤 아이는 늦게서야 나타나고, 속히 배우는 대신 속히 잊어버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느리게 배우지만 한 번 배운 것을 좀처럼 잊어버리지 않기도 한다. 이와같이 너무나도 다양한 형태의 소질로 표출되기 때문에 속단은 절대로 금물이다. 그러므로 가지 그 아이의 특색에 따라 조심스럽게 지도해야 하는데 부모의 경솔한 판단으로 결정을 내린다면 결국 아이와 부모가 모두 후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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