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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가 두뇌개발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차 많은 학교들이 '서양장기로 불리는 체스(chess) 게임'을 학생들의 두뇌개발을 위한 교육도구로 채택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데서 입증된다.
샌타애나에 위치한 루즈벨트 초등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체스게임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찾아보는 일이 어렵지 않다.
특히 최근 학교측에서 체스교사를 풀타임 교사로 채용한 이후부터는 교내 체스인구가 부쩍 늘었다. 점심시간마다 하반에 평균 2∼3곳에서 체스게임이 벌어질 정도다.
루즈벨트 초등학교와 같은 풍경은 점차 전국적으로 보편화되고있는 실정이다.
전국 체스협회의 마이클 카발로우 회장은 성장기 연령의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체스게임은 집중력과 끈기,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좋은 도구가 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을 환영하고 있다.
러시아,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등 전세계적으로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탁월한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체스를 교내 특별과목으로 선정, 학생들로 하여금 어려서부터 체스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또 그가 14세의 나이로 체스협회에 등록했던 20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 체스인구의 98%가 성인이었으나 현재 이 협회에 등록된 8만명의 회원들 중 절반이 19세 미만이며 이중 14세 미만의 어린이들도 적지 않은 수를 차지한다.
최근 체스교사를 영입한 루즈벨트 초등학교의 나딘 로드리게즈 교장은 얼마 전 C-SPAN 방송을 시청한 이후 체스에 대한 시각을 바꾸게 됐다고 한다.
이 방송에서는 하버드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후 국내 대기업 간부로 일하고 있는 한 저소득가정 출신의 인물을 인터뷰했는데 그는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는 어려서부터 가까이 한 '체스'가 큰 도움을 주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계기로 로드리게즈 교장은 전교생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노동자계층의 자녀들을 위해서는 체스게임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96년 인텔사가 LA, 뉴욕 등 전국 대도시 3∼4학년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한반에는 일반 교육외에 체스교육을, 또 다른 반에는 일반 교육만을 실시한 결과, 체스를 익힌 학생들의 성적이 높았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었다.
이 테스트를 주도한 스투어트 마굴리스 심리학자는 1년간의 실험으로는 정학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체스가 학생들의 두뇌개발을 돕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루즈벨트 초등학교의 5학년 담임임 채드 해밋 교사는 체스반에 가입한 학생들이 독해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면 특히 이들은 독서할 때 다음 상황을 상상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교육계 일부에서는 이미 끈기와 사고력이 남다른 학생들이 체스에 재미를 갖게 되는 것일뿐이다. 체스를 통해 두뇌개발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면 체스의 효과를 필요이상 평가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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