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토요수업 자율조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지난 50년간 지역별·학교별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짜였던 학교의 연간 계획이 학교·학생·학부모의 필요에 따라 융통성 있게 세워질 수 있게 된다. 특히 주 5일제 수업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인 토요일 자율 등교제는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덜고 생활에 여유를 주는 효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놀이·문화시설이 부족하고 학교 밖 교육을 담당할 사회적 인프라가 부실해 사교육비의 증가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방학기간 조정 효과 방학기간 (여름 41일·겨울 43일·봄 9일)이 자율조정되면 무엇보다 가족단위 휴가의 양상이 달라진다. 1주일 남짓한 여름휴가를 자녀들의 여름방학에 맞추느라 7월말부터 8월 초에 집중됐던 피서 병목현상에 여유가 생긴다. 명절 때 자녀의 등교일에 맞추기 위해 교통대란을 뚫고 귀경하던 고충도 줄어든다. 농촌지역 학교는 농번기 때 가을방학을, 도심지역에서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가족방학이 생겨날 수 있다. 방학기간은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그러나 연간 수업일수는 지켜야 한다. ◇ 주 5일 수업 논란 교육부는 주 5일 근무 추세에 맞춰 전국 33개 초·중·고교를 실험학교로 선정, 토요일에 쉬게 했다. 주 5일 수업의 전면 도입은 여건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반 학교에는 학생의 사정에 따라 등교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토요 자율등교제'를 도입한다. 이는 주 5일 수업의 보완책이다. 모든 학생이 토요일에 쉬면 맞벌이 부부의 경우 탁아의 부담이 생긴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은 등교시켜 학교에서 별도의 특별활동을 시키는 방법이다. 학부모들은 주 5일제 수업에 대해 ▶학생의 학습량·학력 저하 ▶맞벌이 부모의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우려했다. 수도권지역 초·중·고교생의 59%가 과외를 받는 현실에서 사교육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보완대책 주 5일 수업이 실시되려면 학부모나 학생 모두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체험활동도 공부라는 새로운 수업관을 가져야 한다. 주 5일 수업을 시행하는 학교는 학생의 재택학습을 교과활동과 연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학부모의 학습관이 바뀌고, 시설·여건이 갖춰질 때까지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방학기간 자율 조정, 자율 등교제가 정착하려면 지역의 자치단체와 사회단체가 학교 밖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등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 주 5일 수업 외국에서는 주 5일제 수업은 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일본·중국 등 50여 국가가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학교는 물론 관청·민간기업·금융기관·백화점 등에서 1백여년 이상 토·일요일 휴무제가 정착돼 완전한 주 5일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프랑스는 수요일이 휴일인 주 5일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수요일에는 학생들이 박물관·체육관 등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체험학습을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토요일도 휴일로 하자는 주 4일제 수업이 논의되고 있다. 토·일요일 이틀간 부모와 학생이 함께 휴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주 5일 수업에는 어려움도 뒤따른다. 일본의 경우 '주 5일 근무·주 5일 수업'이 정부 차원에서 거론된 것이 1973년. 그러나 사회적 합의를 거쳐 시범실시가 이뤄진 것은 89년 말이다. 92년에는 두 번째 토요일을 쉬는 월 1회 주 5일 수업이 실시됐다. 일본은 2002년부터 주 5일 수업을 전면 시행한다.
이전글 별자리 동물원
다음글 자녀우등생 만들기, 학교생활 매일 체크하는 것이 열쇠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