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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부모가 알아둘 점을 알아보자
◇ 잡지같은 교과서
새 교과서는 색색의 사진과 크고 작은 코너를 전례없이 많이 실어 학생들의 호기심을 높였다. 단원 말미의 문제 풀이와 활동 지시도 차별화했다. '확인해봅시다 / 풀어봅시다 / 도전해봅시다' '잘 공부했는지 알아보기 / 다시 알아보기 / 좀더 알아보기' 등의 표현은 '기본 / 보충 / 심화'의 3단계 난이도를 의미한다.
모든 학생이 이걸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 과학 교과서를 보자. 단원 끝에 자가진단 문제 10개를 내 정답 7개 이상이면 '심화과정'을, 6개 이하면 바로 다음쪽의 '보충과정'을 시도하라고 써있다.
'기본'을 중심으로 자녀의 성취도를 판단하고 이에 따라 보충 또는 심화 과정을 지도해야 한다.
◇ 단계별 학습
책 표지의 '7-가'는 새 교육과정이 초등1∼고1의 10년간을 '국민 공통 기본 학습 과정'으로 설정, 초등학교 6년 다음에 오는 중학 1년이 제 7단계에 해당함을 뜻한다. 각단계는 다시 가·나로 나뉜다. 학년·학기를 말만 바꾼 듯 싶지만 학기마다 학업성취도를 평가해 미진한 학생에게는 '특별 보충 과정'을 마련한다는 점이 다르다.
고교 1학년 1학기라고 모두 '10-가'만을 배울 것이 아니라 뒤떨어진 학생은 별도의 시간에 '9-나'를 다시 배우도록 한다는 식이다. 단계 이수 여부의 평가 등 구체적 시행 방안은 학교 재량에 맡겨져 있어 예전 보충 수업의 단순한 연장이 될 우려도 있다.
◇ 수준별 학습
교과서 과제의 기본·보충·심화 구분은 교실에서도 적용된다. 초등학교는 한 교실 안에서 수준별 분단이나 수준을 뒤섞은 협력 분단을 짓는 정도지만, 중학교는 과목따라 수준별 교실 이동도 가능하다. '우열반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던 대목이다.
교과서 진도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 교과서를 재구성한 다양한 교육 자료로 수준별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 학부모 더 힘들어
초등학생이 간단한 셈 개념을 이해하는 데도 다양한 활동을 거듭하도록 해 준비물도 많아졌다. 영어도 '본문' 분량보다 듣기·말하기 등 활동을 지시한 지문이 압도적으로 많아 교과서만으로는 학습 지도가 힘들다.
심화과정까지 포함하면 교과서 난이도는 전보다 높아졌다는 게 교사들의 평이다. 10개 기본 과목 외에 특별 활동, 한자·컴퓨터 등 별도 교과, 기본 교과 심화 중에서 학교별로 선택할 수 있는 '재량 활동'의 내용도 학부모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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