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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하고 놀이그룹에 끼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한결같이 또래 친구들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하고 우려를 하기도 한다.
말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 처음 저속한 욕설을 내뱉을 때도 부모들이 제일 먼저 걱정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나쁜 친구로부터 그런 것을 배웠을까 하는 것이다.
그 이후로도 자녀가 처음 학교에 들어 갈때나, 새 학년으로 올라갈 대, 새 클럽에 가입했을 때, 새 운동팀에 가입했을 때 등, 새 친구를 사귀게 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떤 친구를 사귀게 되는지 우려하는 것은 또래 집단으로부터 받게 될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도 어린 시절을 보낸 부모들은 또래 집단의 친구들로부터 받는 영향에 대해 잘 기억하고 있다. 자녀에 대한 이와 같은 우려 역시 자신이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거나 놀림감이 되지 않기 위해 애썼던 여러 가지 기억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 역시 자신의 일생 생활에 있어서 동료 친구들의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이와 같은 또래 친구들로부터의 영향은 부모의 통제권 밖이면서 어린 자녀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겪는 것이다.
이처럼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영향은 복잡 미묘한 것이긴 하지만, 최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들이 이 문제에 대해 잘 이해함으로써 오히려 자녀가 일생생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래 집단으로부터 받게 되는 각종 압력은 청소년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일한 수단이다. 또래 집단의 친구들은 각기 서로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그 나이의 청소년들이 특히 쉽게 빠져들게 되는 각종 행동규범들을 나름대로 만들어가게 된다.
이와 같은 집단의 압력, 모방하기, 기회 만들기, 집단 행동규범의 정립과 실행 등과 같은 4가지 타입의 영향력은 특히 청소년들의 일상 생활에서 늘 동시적으로 발생하면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국립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예상과는 달리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나, 자녀가 자주 어울리게 되는 또래집단은 우려해야 할만큼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절친한 친구가 예상외로 영향을 적게 미치는 이유는 대개 청소년들은 자기와 가장 비슷한 사람과 친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친구의 영향으로 인해 변할 근거가 별로 없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가장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는 것은 주변의 가까운 또래 친구들 그룹이나, 보다 범위가 넓은 집단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대 청소년들은 현재의 친구관계 유지보다는 새 그룹에 어울리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적응하려는 경향이 짙으므로, 현재 사귀고 있는 친구보다는 자신이 앞으로 가까워지기 원하는 또래 동료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특정 친구관계를 장려하거나 특별전략을 잘 실행함으로서 자녀가 또래 친구나 그룹으로부터 받는 영향력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도록 도와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들의 친구 범위를 가장 절친한 친구에 한정하기보다 범위를 확대해 관찰한 뒤, 보다 부정적인 영향력이 낮은 쪽으로 자녀를 유도하는 것이다. 또 자녀가 또래 집단으로부터 받고 잇는 영향의 범위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친한 친구뿐만 아니라, 평소 자주 어울리는 친구들은 물론, 보다 넓은 범위의 소속 그룹들을 잘 살펴보고, 자녀 주변의 또래들이 어떤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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