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 책 읽어주기,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대부분 어릴때부터 자녀에게 소리를 내어 이야기책을 읽어주는 것이 교육적으로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소리를 내어 이야기책을 읽어주는 것이 신경학적인 측면에서 두뇌개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학계에서는 아기에게 부모들이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은 자동차의 안전벨트장치나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제공해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라고까지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과 두뇌 개발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려는 연구와 그 결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추세며, 이것들은 한결같이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동의 두뇌 개발 및 조기 언어개발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재차 확인해 주고 있다. 특히 현대의 두뇌형상촬영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실제 두뇌의 활동과 성장과정을 형상화할 수 있게 됨으로써, 두뇌개발과 책읽기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는 보다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연구 결과, 유아들의 두뇌조직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이 보다 더 결정적이고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걸음걸이를 시작한 유아에게 소리를 내어 책을 읽어 준 결과, 불과 몇 초안에 성장과정에 있는 수천개의 유아기 두뇌조직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 특정 두뇌조직은 소리내어 책을 읽어줌과 동시에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뇌조직간의 결합 역시 단단해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처럼 조기에 다듬어진 학습능력은 취학 후에 크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일생동안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독서협회는 1985년 이미 어릴 때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면 아동의 학습능력개발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요지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소아학협회 역시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는 것의 중요성을 지지하고 있어, 아기의 정기 진찰 때마다 부모들에 대한 지시사항의 하나로 책 읽어주기를 포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국소아학협회는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해서 최소한 10세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줄 것을 권장한다. 학교에 다니면서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더라도 부모를 비롯한 다른 사람이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유아기 자녀에게 읽어주기에는 '마더 구스'나 '닥터 수스'와 같은 운율에 따르거나 비슷한 단어가 반복되는 책이 가장 좋으며, 가능한 한 하루도 거르지 말고 지속적이고도 규칙적으로 읽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읽어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자녀가 여러 명인 경우에는 모두 한자리에 앉혀 놓고 읽어주되, 그림책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흥미를 유발하고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요령이다. 어린이들 중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 읽어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같은 그대로 해주어도 무방하다. 다만 동일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계속 읽어줄 때는 중간 부분마다 자녀로 하여금 그 부분을 기억해서 알아 맞춰보게 하는 것이 좋다. 읽어줄 책을 고를 때는 나이보다 조금 수준이 높은 것으로 택하되, 자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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