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그만 보고 공부 좀 해라...아무리 부모가 말해도 이미 TV 보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어차피 보아야 할 TV라면 교육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찾아주고, 바람직한 TV 시청은 어떠한 것인지를 알게 하면 자녀들 정서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학이 되면 13세 이상의 자녀가 있는 집은 방과후 아이들끼리 있게 되는 집이 많다. 부모가 모두 일을 하다보니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간식을 찾아먹고 부모가 올 때까지 숙제를 하면서 TV를 보게 된다. 아무리 전화로 단속을 해도 눈앞에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 때로 방과후 아무런 통제자가 없는 상황에서 TV만 보다가 저녁 늦게야 숙제를 하기도 한다.
TV를 잘 활용하면 교육적으로 좋지만 때로 성장기 아이에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나 외설적인 내용 등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눈에 비치는 대로 흉내내는 법을 배운다. TV는 온통 흉내낼 것 투성이다. TV의 문제점은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들의 TV 몰입은 아주 일찍부터 시작된다. 만 2세가 된 미국 어린이는 매주 평균 27시간을 TV앞에서 보낸다. 첫돌 이전의 아이는 TV를 가끔 보지만 그 시기 이후에는 전체 시간의 10-15%를 TV시청에 보내게 된다. 이 나이때 대다수 아이들은 TV에 빠진다.
아이들은 두 살까지만 해도 TV 영상이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괴물이나 무서운 동물이 TV 밖으로 나와 자기를 잡아먹을 수 없다는 사실은 아이들은 잘 모른다.
미 소아과학회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TV 시청시간을 하루 한두 시간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통제대상은 시청시간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도 해당된다. 현재 미국 내 TV 프로그램의 장점은 과거 어느때보다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이고 단점은 케이블 TV든 비디오든 돈이 많이 드는 것이라고 한다. TV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여러 견해들이 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생활화된 TV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TV에서 관심을 돌린다-
아이들의 과다한 TV 시청으로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정규 TV방송도 그렇지만 다른 프로를 소개하는 예고편은 한 시간에 보여줄 내용을 단 30초안에 보여주는데 그것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고 흥미를 끄는 것이 대부분인데 부모가 통제하기가 어렵다.
교육전문가는 유아가 하루 1시간 이상 비디오를 보면 시각적인 피로를 느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그림책이나 장난감,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등 다양한 흥미거리로 흥미를 분산시킨다. 또 지나치게 TV에 빠진 아이에게는 부모가 이야기를 시킴으로써 주의를 환기시킨다.
|